[비즈니스포스트] 미국 뉴욕증시가 미국정부의 은행 유동성 위기 관련 추가 대응조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16.02포인트(0.98%) 오른 3만2560.60에 거래를 마쳤다.
▲ 현지시각으로 21일 미국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은행 유동성 위기 관련 추가 대응조치를 내놓으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51.30포인트(1.30%) 상승한 4002.87에, 기술주 중심 나스닥지수는 184.57포인트(1.58%) 오른 1만1860.11에 장을 닫았다.
이날 3대 주요지수는 상승출발한 뒤 내내 강세를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증시는 3월 연방공개준비제도(FOMC) 대기심리에도 옐런 재무장관의 은행 유동성 위기 추가 대응방안 조치 보도에 위험선호 심리를 회복하며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이날 필요하다면 소형 은행에 추가적으로 예금 보장을 할 수 있다며 은행 유동성 위기와 관련한 추가 조치를 내놓았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가 취한 조치는 특정 은행이나 집단을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더 넓은 미국 은행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이다”며 “소규모 은행이 예금인출 사태를 겪어 이것이 전염될 우려가 있다면 비슷한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위기설이 나왔던 퍼스트리퍼블릭은행(29.47%)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하는 등 은행주 위주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에너지(3.5%), 경기소비재(2.7%), 금융(2.5%)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지난주 하락폭을 키웠던 국제유가는 러시아가 6월까지 감산 조치를 이어가기로 결정하면서 상승했다. 이에 에너지 업종 주가가 급등했다.
반면 유틸리티(-2.1%), 부동산(-0.7%), 필수소비재(-0.1%)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