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기자 taeng@businesspost.co.kr2023-03-08 0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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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신한투자증권이 에코프로비엠을 중심으로 한 코스닥 주도주의 비중이 정점을 통과하면 바이오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비중이 5%를 넘으며 주도주로 등극했다”면서도 “과거 코스닥 주도주 비중이 이후 반락했다는 점에서 소외주에서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비중이 5%를 넘으며 주도주로 등극했다”면서도 “과거 코스닥 주도주 비중이 이후 반락했다는 점에서 소외주에서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이후 코스닥 지수는 800포인트를 넘으며 2500포인트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코스피 시장보다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코스닥의 코스피 대비 1년 상대수익률은 지난해 11월 저점에서 16.5%포인트 상승했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개선 기대감, 각국 중앙은행이 통화긴축을 완화할 거란 기대감, 적극적인 투자심리 등이 코스닥 상승세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 주로 2차전지, 인공지능, 로봇 등 종목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2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비엠이 핵심 주도주로 등장했다. 에코프로비엠의 코스닥 시장 내 시가총액 비중은 5%를 웃돌고 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시가총액 비중 5%를 넘긴 종목들이 대체로 시가총액 비중 6.0~7.5%에 도달한 뒤 반락했던 점에서 에코프로비엠 시가총액 비중도 추가 상승한 뒤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도주의 시가총액 비중이 줄어들면 해당 시장의 지수도 감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코스닥 시장에서는 주도주의 비중이 정점에서 내려와도 지수가 1개월 반 가량 추가 상승흐름을 유지해 왔다.
노 연구원은 이에 “한국 주식시장은 수익률 하위 10% 소외주들이 상위 10% 주도주보다 누적 수익률에서 앞서고 있어다”며 “소외주 측면에서 바이오(헬스케어)와 신재생에너지를 우호적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