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호석유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22년 연결기준 매출 7조9756억 원, 영업이익 1조1474억 원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 금호석유화학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 탓에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50% 이상 급감했다. |
2021년보다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52.3% 감소한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영업이익 급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화학 업황 악화가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4분기 금호석유화학은 연결기준 매출 1조6455억 원, 영업이익 1139억 원을 냈다. 2021년 4분기보다 매출은 24.2%, 영업이익은 72.6%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을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91억 원을 올렸다. 주요 제품 생산공장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와 주요 원료인 부타디엔(BD) 가격 강세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영업손실 56억 원을 기록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한 주요 제품 가격 약세로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페놀유도체 부문과 에틸렌프로필렌고무(EPDM)·열가소성가황(TPV) 부문은 각각 영업이익 190억 원, 154억 원을 냈다. 전방산업 수요 부진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마진) 축소 영향을 받아 모두 2021년 4분기보다 수익성이 저조했다.
반면 에너지·정밀화학·기타 부문은 영업이익 760억 원을 거뒀다. 에너지 판매가격 상승으로 2021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9배가량 뛰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