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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BM '베이스다이' 자체 개발에 성과 미지수, SK하이닉스 우위 전망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8-18 11:3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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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HBM '베이스다이' 자체 개발에 성과 미지수, SK하이닉스 우위 전망
▲ 엔비디아가 HBM 베이스다이를 자체 기술로 설계해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기업이 우위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이 제시됐다.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HBM) 홍보용 이미지.
[비즈니스포스트] 엔비디아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쓰이는 베이스다이 반도체를 SK하이닉스와 같은 협력사에서 받는 대신 직접 설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대형 고객사들이 엔비디아 기술에 더 의존을 높이는 일을 피하려 하는 만큼 SK하이닉스가 지금과 같은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시된다.

18일 대만 공상시보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HBM 베이스다이 시장 진출 가능성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베이스다이는 인공지능 반도체에 필수로 쓰이는 HBM의 핵심 부품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와 CPU, 메모리반도체 사이 데이터 전송 등 중요한 기능을 담당한다.

엔비디아는 HBM 스택을 메모리반도체 전문 기업에서 사들이더라도 베이스다이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품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인공지능 반도체 공급망에서 SK하이닉스와 같은 주요 HBM 공급사의 역할이 줄어든다는 의미인 만큼 경쟁 구도에 큰 변화를 일으킬 만한 변수로 지목됐다.

공상시보는 “베이스다이 시장은 이전부터 메모리반도체 제조사들이 주도해 왔다”며 “이번 소식은 HBM 공급망 전반에 업계가 재편될 수 있다는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HBM 시장에서 현재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SK하이닉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베이스다이를 직접 개발해 엔비디아에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HBM4와 같은 차세대 규격 메모리반도체에는 베이스다이 설계 난이도가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엔비디아가 이를 기회로 보고 베이스다이를 직접 설계해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이다.

공상시보는 엔비디아가 자체 베이스다이 개발이 인공지능 서버 고객사와 관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실제 고객사들은 이미 엔비디아 인공지능 반도체가 데이터서버 등 인프라 투자에 핵심인 만큼 기술 의존도를 더 높이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미국 빅테크를 비롯한 데이터서버 고객사들이 엔비디아 베이스다이 기반의 인공지능 반도체를 선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공상시보는 “엔비디아의 베이스다이 시장 진출이 실제 고객사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SK하이닉스와 같은 메모리반도체 기업들의 영향력이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될 수 있다는 의미다.

공상시보는 “HBM 기술을 선도하는 SK하이닉스는 차세대 12단 HBM4 샘플을 고객사에 공급하며 인공지능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SK하이닉스는 향후 베이스다이에 글로벌 선두 파운드리 업체의 첨단 미세공정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이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HBM4 베이스다이 설계 및 제조에 대만 TSMC와 협력하고 있다.

공상시보는 향후 HBM 베이스다이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더라도 TSMC는 다수의 기업과 협력하고 있어 확실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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