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8-18 11: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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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CJ의 2분기 영업이익은 주요 상장 자회사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핵심 자회사 올리브영은 2분기 매출이 기대치를 9%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18일 CJ에 대해 투자의견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직전거래일 14일 기준 주가는 14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CJ의 2026년 매출액은 48조4940억 원, 영업이익은 3조130억 원으로 추정된다. < CJ >
CJ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 늘어난 11조1190억 원, 영업이익은 7.1% 감소한 6188억 원으로 주요 상장 자회사(CJENM/CJCGV/CJ프레시웨이)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다만, CJ올리브영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1% 증가한 1조4620억 원으로 기대치를 9% 상회했다. 특히, 오프라인 매출이 1조20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는데, 인바운드 매출액이 3천억 원을 상회하며 전분기 대비 50% 이상 증가한 덕분으로 추산된다.
CJ푸드빌도 미국 베이커리 점포수가 전분기 대비 9점 증가한 164점으로 확대되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2분기 국내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대비 전체 +15%, 중국인 +17% 증가했고, 올리브영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전사 +21%, 인바운드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1분기에 주춤했던 외형 성장률이 다시 반등했고, 인바운드 매출 비중도 20%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올해 9월29일부터 내년 6월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됨에 따라, 인바운드 핵심 고객인 중국인 입국자는 3분기부터 더욱 탄력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중기적으로 핵심 자회사인 올리브영의 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 실적 갱신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푸드빌은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 확대로 수익성이 다소 부진했으나, 연말까지 조지아주 신공장이 완공되면, 미국 점포 출점 확대가 본격화되고, 매출 성장률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CJ는 인바운드 매출 성장과 함께, 올리브영의 성장세가 다시 한번 강해지면서, 전사 기업가치가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된다.
CJ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4.5% 늘어난 45조6170억 원,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2조658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