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비트코인 시장 지표가 ‘과매도’ 구간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시세가 가파르게 반등하며 1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특히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어 이전과 분명하게 다른 시장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든다.
▲ 비트코인 시세가 이른 시일에 가파르게 반등하며 곧 15만 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기관 투자자들의 수요 강세가 배경으로 지목된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투자전문지 FX리더스는 18일 “비트코인이 2개월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현물 ETF와 기관 투자자 수요에 힘입어 바닥을 다지는 구간을 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7월에 12만3천 달러, 8월에 12만4천 달러 안팎으로 신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FX리더스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비트코인 시세가 곧 15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되면서 현재 비트코인 상승세는 다소 위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 전략자산 비축 확대에 다소 회의적 태도로 돌아선 점도 투자심리 악화로 이어졌다.
그러나 FX리더스는 “비트코인 시장의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반등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며 “특히 현물 ETF에 유입되는 기관 투자자 자금이 중요한 요소”라고 지목했다.
소액 투자자 중심이던 비트코인 시장에 본격적으로 ‘기관 투자자 시대’가 열리면서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헤지펀드 등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FX리더스는 미국 정부의 부채 증가와 인플레이션 등 거시경제 환경이 비트코인을 더욱 매력적 투자 수단으로 부각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바탕으로 보면 비트코인의 최근 시세 조정은 추가 상승을 위한 ‘건강한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시됐다.
FX리더스는 “비트코인 시세 15만 달러 돌파는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1만5529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