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쏘카가 올해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쏘카는 올해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증차를 보수적으로 진행하겠지만 서비스 구성과 비용 효율화 측면에서는 이익을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쏘카가 올해 수익성 강화 전략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
쏘카는 국내 최대 차량공유 사업자로 한동안 적자를 내다가 지난해 3분기에 흑자전환하며 영업이익에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재욱 쏘카 대표이사가 경영의 최우선 과제를 놓고 회사의 성장보다는 수익성에 방점을 찍으면서 나타난 변화다. 이 기조를 흔들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던 만큼 올해도 쏘카의 수익성이 개선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쏘카는 차량 1대당 월평균 매출 180만 원을 내는 것으로 파악된다. 장기렌터카가 주력인 일반렌터카 업체보다 높은 자산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렌터카 업체들은 차량 1대당 월평균 매출 50만 원대를 낸다.
쏘카는 최근 차량관리 및 유지 기능까지 내재화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섰다.
백 연구원은 "쏘카가 2022년에 가동률 37% 수준에서도 흑자를 달성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 부름 서비스 등을 활용한 추가 매출 극대화에 따라 이익 레버리지가 발생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쏘카는 올해 연결기준으로 매출 4198억 원, 영업이익 30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2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227.2% 늘어나는 것이다.
7일 쏘카 주가는 2만7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