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별로 보면 아이폰 매출은 658억 달러로 컨센서스에 3.7% 못 미쳤으며 맥 매출은 77억 달러로 컨센서스보다 20.4% 하회했다. 웨어러블 매출은 135억 달러였다.
반면 아이패드와 서비스 매출은 각각 94억 달러, 208억 달러로 컨센서스보다 20.8%, 1.5% 웃돌았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유럽 매출은 각각 493억 달러, 277억 달러로 2021년 4분기보다 4.3%, 7% 감소했다. 중국과 일본, 기타아시아 매출은 각각 239억 달러, 68억 달러, 95억 달러로 7.3%, 5%, 2.8%씩 줄었다.
애플은 콘퍼런스콜에서 “환율 여건이 전년과 동일했다면 아이폰 매출은 유지됐을 것(환율 영향 8%)”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이 중국 정저우 사태가 장기화되며 성수기 수요를 놓쳤다는 점은 아쉽지만 그럼에도 최악의 시기는 지난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리오프닝 과정에서 소비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과 함께 크게 부진했던 유럽도 최근 소비 심리가 바닥을 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회복될 것이란 기대를 해볼 수 있다.
애플은 다음 분기 실적가이던스는 제시하지 않았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여건 또한 지난 분기 대비로는 긍정적으로 변한 상황”이라며 “애플은 2023년 1분기(애플 회계연도 2023년 2분기) 5%포인트의 비우호적 환율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서비스 매출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아이폰 판매도 회복될 것으로 언급했다”고 말했다.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