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안철수 의원과 김기현 의원이 오차범위 안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원씨앤아이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808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안철수 의원 36.4%, 김기현 의원 35.6%로 집계됐다. 지지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19.9%였다.
▲ 조원씨앤아이가 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808명에게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물은 결과 안철수 의원 36.4%, 김기현 의원 35.6%로 집계됐다. 안철수 의원(왼쪽)과 김기현 의원이 1월16일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 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1월31일 불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이 10.4%, 황교안 전 총리는 5.5%였다.
안 의원 지지도는 2주 전 조사보다 21.0%포인트 상승했고 김 의원은 1.3%포인트 올랐다.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의 지지층이 안 의원에게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광주·전라(52.3%)와 대구·경북(48.4%)에서 김 의원(광주·전라 26.2% 대구·경북 31.6%)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고 김 의원은 대전·세종·충청(41.2%)과 부산·울산·경남(42.8%)에서 안 의원(대전·세종·충청 27.6%, 부산·울산·경남 33.5%)보다 지지도가 높았다. 나머지 지역은 오차범위 안 접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안 의원은 △20대 35.9% △30대 30.5% △40대 25.5% △50대 35.2% △60대 이상 43.1%였다. 김 의원은 △20대 22.2% △30대 31.8% △40대 37.3% △50대 41.7% △60대 이상 38.7%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도 조사에선 긍정평가가 40.3%, 부정평가가 57.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3.9%, 국민의힘 40.3%, 정의당 1.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 없음은 12.9%였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1월28일부터 1월30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2005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는 무선 100%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 국민의힘 지지층 표본오차는 ±3.4%포인트다. 2022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가 부여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