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025년 6월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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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의 경제사령탑으로 ‘화려한 부활’
구윤철이
이재명의 경제사령탑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2025년 6월29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구윤철 지명을 두고 “‘레볼루션 코리아’, ‘AI(인공지능) 코리아’ 등 저서에서 나타나듯이 대한민국 혁신을 고민한 인물이며 국가 재정은 물론 정책 전반에 높은 전문성을 토대로 대한민국 성장의 길을 찾을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구윤철은 지명 직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는 침체된 민생경제를 끌어올리기 위한 대책으로 ‘물가 안정’을 첫손에 꼽았다. 또 국민을 주주로 한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세계 1등으로 나아갈 수 있는 혁신을 고민하고 ‘진짜 성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윤철은 민생경제 현안을 두고 “한 번씩 사는 물품도 중요하지만 당장 매일 직면하는 물가에 중점을 두겠다”며 “계란, 라면, 콩나물 가격 이런 부분에 우선으로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진짜 주주는 대한민국 국민이고 공무원은 주주의 뜻에 따라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해 국가 경제를 경영해야 하는 대리인, 핵심 사원”이라며 “주식회사 대한민국이 세계 1등 국가가 될 수 있다. 사회, 행정, 정치 모든 분야에서 혁신이 이뤄진다면 진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혁신 경제’로 세금을 많이 들어오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재정 기조에 대해서는 확장·긴축 여부보다 성과를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윤철은 “예산에 대해 확장이냐, 긴축이냐는 사실 본질적인 내용을 보지 않은 것”이라며 “돈을 써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된다거나 나라 산업이 더 발전하면 돈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구윤철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다음날 삼성생명 사외이사에서 사임했다.
삼성생명은 구윤철이 2025년 6월30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외이사를 자진 사임했다고 2025년 7월1일 공시했다.
구윤철은 2025년 3월 삼성생명 사외이사 임기를 시작했다.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3개월 만에 사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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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야인생활’ 시작
구윤철은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공직에서 물러나 ‘야인생활’을 한 동안 이어갔다.
구윤철은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서울대 행정대학원 특임교수, 경상북도 투자유치특별위원장, 지역문화재단 이사장 등을 지내며 민간과 지역 현장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2025년 3월에는 삼성생명 사외이사도 맡았다.
구윤철은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활동 지원을 확대했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구윤철은 공직 생활을 마친 이후 집필 활동도 활발히 했다.
구윤철은 ‘국가정책 전문가의 시각에서 본 AI 코리아’(2025년, 바다위의정원 펴냄)와 ‘레볼루션 코리아’(2024년, 바다위의정원 펴냄) 등 혁신과 인공지능(AI) 분야 관련 서적을 출간하는 등 한국 경제의 미래를 연구하며 비전을 제시해 왔다.
| ▲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2020년 7월3일 청와대에서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오른쪽)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구윤철 실장의 부인인 민미영씨.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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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의 ‘예산통’
구윤철이
문재인 정부에서 ‘예산 중책’을 맡았다.
구윤철은 2015년 기획재정부 예산실 사회예산심의관을 시작으로
문재인 정부(2017.5~2022.5)에서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제2차관 등 예산 라인 요직을 두루 거치며 확장예산안 편성을 총괄했다.
특히 기재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낼 당시 구윤철은
문재인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을 주도했다.
2018년도 예산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예산실장이 공석이 되자 실무 총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2019년 ‘슈퍼예산안’을 짜는 작업을 예산실장으로서 총괄했다.
이후 기재부 2차관 시절 처음으로 500조 원을 넘어섰던 2020년도 예산안 편성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을 진두지휘했다.
구윤철은 또 2020년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으로 맡으며
문재인 정부의 부처 간 정책을 조정했다.
국무조정실장 자리에서는 코로나19 방역·재정 대응을 총괄 조율하는 역할을 탁월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돼
구윤철이 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다.
구윤철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2003년 1월 출범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에 행정관으로 파견되면서 참여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인사위 당시 구윤철의 나이는 37세였다.
이후 구윤철은 청와대 국정상황실 행정관, 인사관리비서실 행정관, 대통령 인사수석실 행정관, 대통령 인사제도비서관, 대통령 국정상황실장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에서 업무능력을 인정받아 승승장구하며 '참여정부가 사랑한 관료'로 평가받는다.
구윤철은 참여정부 이후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명박 정부 때는 미국 미주개발은행(IDB) 선임 자문관으로 해외에 머물렀다.
이후
박근혜 정부에서 기재부 재정성과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맡았다.
△대학원 재학 중 공직에 입문
구윤철은 서울대학교 졸업 후 행정대학원 재학 중이던 1988년 제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옛 재정경제원에서 주로 예산·재정 관련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1999년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 서기관이 됐다.
1989년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