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손태승 회장에게 내려진 라임펀드 사태 문책경고 대응을 두고 한 논의에서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만 손 회장 후임을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시작하기로 했다.
4일 우리금융지주에 따르면 우리금융 사외이사들은 18일 임추위를 가동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 우리금융지주 이사회가 손태승 회장에게 내려인 라임펀드 사태 문책경고 대응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지만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시작하기로 했다. 사진은 우리금융그룹 사옥. |
손 회장의 임기는 3월25일 만료되고 우리금융지주의 주주총회도 3월 말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 정관을 보면 임추위는 주주총회 소집통지일 최소 30일 전에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손 회장은 앞으로 연임 도전 여부 등에 관한 의사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위원회는 2022년 11월9일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와 관련해 업무 일부정지 3개월 조치를 내리며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징계를 했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주의 △주의적경고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등 5단계로 나뉘며 문책경고 이상은 중징계로 분류돼 3~5년 동안 금융회사 임원 선임이 제한된다.
금융당국은 손 회장의 연임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손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최고경영자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금융위가 수 차례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