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LTPO-AMOLED) 디스플레이가 부진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내년에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올해보다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다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와 달리 내년에 출하량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은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모습. <애플> |
옴디아는 올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수요가 과잉공급과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인해 지난해보다 18% 감소한 14억2500만 대를 나타낼 것으로 봤다.
부진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과 달리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는 올해 1억4800만 대 출하돼 지난해보다 94% 성장할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저온다결정 실리콘 아몰레드(LTPS-AMOLED)는 4억4천만 대로 2021년보다 19% 줄고 LCD는 8억3600만 대로 2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히로시 하야세 옴디아 디스플레이 연구부문 수석연구원은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를 적용한 아이폰14 프로 시리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해당 디스플레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옴디아는 내년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이 14억6200만 대로 올해보다 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CD의 전체 출하량은 8억1600만 대(올해보다 2% 감소)에 머무르고 저온다결정 실리콘 아몰레드 전체 출하량은 모두 4억6천만 대로 올해보다 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는 내년에 1억8600만 대 출하돼 올해보다 25%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야세 옴디아 수석연구원은 “다른 제품보다 전력을 적게 소비하는 장점을 지닌 저온다결정산화물 아몰레드는 지속적으로 성장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를 이끌 것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