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우리종합금융에 따르면 비대면 부문과 투자금융(IB) 부문 성장으로 디지털 전환 및 비이자이익 수익 다변화에 성공하며 2022년 3분기까지 안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1430억 원, 순이익 680억 원을 거뒀다. 2021년 3분기 누적치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19.1%, 순이익은 2.7% 늘었다.
김 대표는 2020년 취임 이후 비대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예금을 연달아 내놓는 등 비대면 고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이어왔다.
이번 우리종합금융 실적에서도 비대면 고객 수가 큰 폭으로 증가해 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종합금융은 3분기까지 비대면 고객 수 16만8천 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88% 증가했다.
우리종합금융은 투자금융(IB) 관련 이익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이어갔다. 우리종합금융은 그동안 수익원 다변화를 위해 투자금융 부문 육성을 통한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에 집중해 왔다.
우리종합금융은 3분기 투자금융 관련 이익 490억 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5% 늘었다.
큰 폭의 실적 성장과 함께 안정성에서도 개선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종합금융은 고정이하여신비율에서 0.48%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보다 0.15%포인트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고정이하여신 합계액이 여신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높을수록 부실자산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금융업계에서는 우리종합금융이 실적과 안정성 모두를 잡으며 비대면 부문과 투자금융 부문 성장을 통한 비이자이익 비중 확대에도 성공하고 있어 김 대표가 임기를 마친 뒤 재연임을 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바라본다.
김 대표는 포항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단국대학교 지역개발학과에서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1990년 우리은행에 들어와 자금부 계장, 인사부 부부장, 비서실 실장, 검사실 실장과 본부장 등으로 일했다.
김 대표는 우리은행 본점 영업본부장을 맡으며 6번의 반기 평가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고 2008년 우리은행에서 고금리 월급통장 ‘우리AMA통장’, ‘E-챔프’ 지수형 복합예금 상품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E-챔프 상품은 출시 10개월 만에 3조1천억 원 어치가 팔리며 흥행했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금융지주 안에서 시장을 파악하는 감각이 탁월하며 전략상품을 기획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김 대표의 업무 능력을 인정해 2020년 우리종합금융의 대표이사를 맡겼다. 그동안 부행장 이상에서 맡던 계열사 대표 자리를 김 대표는 부행장보 시절에 바로 맡았다.
김 대표는 우리종합금융에서 약 2년의 임기를 보낸 뒤인 2022년 2월 연임에 성공했다. 2번째 임기는 2022년 12월31일까지다.
김 대표가 재연임에 성공한다면 우리종합금융은 디지털 강화를 통한 비대면 상품 확충과 차별화 마케팅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여겨진다.
김 대표는 올해 1월 우리종합금융 안에 비대면채널 관리, 마케팅 기획 및 실행, 비대면 전용 상품 개발, 그룹 계열사와 디지털 관련 협업 등을 위한 ‘디지털상품부’를 신설했다.
디지털상품부는 2022년 1월 비대면 예금 상품인 ‘하이 정기예금2’를 내놓았고 흥행에 성공해 5월에는 ‘하이 정기예금3’를 출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7월부터 개인고객그룹제도를 시행해 고객 그룹별 차별화한 마케팅을 제공하며 효율적 고객관리도 추진하고 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