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치훈 CJ AI센터장(왼쪽)과 정재승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 학과장(오른쪽)이 31일 서울 강남구 CJ AI센터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CJ > |
[비즈니스포스트] CJ AI센터가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와 손을 잡았다.
CJ그룹 지주사 CJ는 3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AI센터에서 카이스트 뇌인지과학과와 '뇌 모방 인공지능(Brain-inspired AI)분야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뇌 모방 인공지능이란 인간의 뇌가 작동하는 방식으로 인공지능을 설계하고 뇌 활동을 포함한 생체신호 등으로부터 인간의 의도와 행동을 분석하는 인공지능 기술이다.
뇌 모방 인공지능은 고객 선호도 파악 및 의사소통이 가능한 소셜로봇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으며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뇌파 제어 로봇팔, 스트레스성 우울증 진단 및 치료 등 의료기술에도 활용할 수 있다.
두 기관은 협약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술과 머신러닝을 이용한 로봇팔 컨트롤에 대해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기로 했다. 또한 '뇌 모방 인공지능 연구센터'를 공동설립하고 뇌인지과학과 학부생에 인턴십 기회 제공, CJ 소속 연구원의 카이스트 파견 등 교류를 진행한다.
CJ는 이번 산학협력을 통해 뇌파 디코딩을 통한 의도 인식 및 로봇제어와 관련된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CJ의 식품, 바이오, 엔터테인트먼트, 물류 등 주요 사업 분야에 모두 적용할 수 있다.
CJ는 “물류센터·생산시설의 로봇에 뇌파 인지 기술을 적용해 활용도와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콘텐츠나 식품 신제품 개발 시 소비자 오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 등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치훈 CJ AI센터장은 "뇌인지과학에서 국내 독보적인 역량을 가진 카이스트 연구팀과의 산학협력은 인공지능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사회공헌 측면에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CJ AI센터의 연구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전문가 그룹과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