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앞으로 몇 년 안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26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재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은 블루오션이다”며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향후 5~7년 안에 기업공개를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26일 블룸버그와 인터뷰를 통해 기업공개 및 해외 인수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사진은 8월30일 이 대표(왼쪽)가 벤 월시 시러큐스 시장을 만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사업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모습. <롯데바이오로직스>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CDMO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미국 시러큐스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큅(BMS)의 공장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시러큐스 공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도 확장을 준비하는 중이다.
이 대표는 “한국에서 10억 달러를 투자해 (시러큐스 공장보다) 5~6배 더 큰 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유럽과 미국 보스턴에서 인수 기회를 모색할 것이다"고 말했다.
생산할 바이오의약품 품목은 수요가 많은 항암제 쪽에 집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등 새로운 분야의 의약품도 찾고 있다.
다른 바이오기업과 협력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기도 하다.
막 개발 단계에 진입한 벤처기업으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생산 비용으로 주식 일부를 받는 방법, 바이오의약품 공동개발을 진행하는 방법 등 다양한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대표는 현재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임상2상을 마무리한 의약품을 발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우리는 더 많은 플레이어가 시장에 들어오는 것을 보고 있다”며 “앞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