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와 관련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에 수산화리튬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3분기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을 열고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 포스코홀딩스가 24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대응이 가능한 지역에 리튬 생산기지를 확보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가운데)이 3월 아리헨티나 살타주에서 열린 아르헨티나 염호 리튬 상용화 1단계 착공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홀딩스는 7일 이사회에서 승인된 아르헨티나 염수 리튬 2단계 사업을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응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 1단계 사업은 염수에서 탄산리튬으로 가공하는 상공정과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가공하는 하공정이 모두 아르헨티나에 착공된다.
하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에서 배터리와 관련한 주요 광물 소재는 미국이나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맺은 국가에서 생산 혹은 가공된 제품을 사용해야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르헨티나는 미국과 FTA를 맺지 않아 포스코홀딩스는 2단계 사업부터 하공정을 담당할 공장을 전남 광양에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포스코홀딩스는 3단계와 4단계 사업에서 수산화리튬공장을 북미에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도 호주 광석리튬 공장은 2023년 10월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원료인 리튬 정광을 미국과 FTA 협정 체결국인 호주에 있는 필바라로부터 공급받는다”며 “IRA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