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게임기업 블리자드가 겹경사를 맞았다.
새 게임 오버워치가 글로벌에서 흥행하고 있고 인기게임 ‘워크래프트’ 지적재산권(IP)으로 제작한 영화도 흥행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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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크 모하임 블리자드 CEO. |
21일 미국의 영화 통계기관 박스오피스모조에 따르면 9일 글로벌에서 개봉한 게임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이 수익 신기록을 달성했다.
워크래프트는 개봉 12일 만에 글로벌에서 3억7761만 달러의 수익을 냈다. 영화시장 성수기가 이제 막 시작됐기 때문에 흥행성과는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에서만 2억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다. 중국은 게임 워크래프트를 즐기는 이용자가 500만 명이 넘기 때문에 개봉 전부터 흥행이 예상됐던 나라다.
영화 지적재산권 소유기업인 블리자드가 수익 가운데 상당수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블리자드는 기존에 개봉한 게임영화와 달리 워크래프트의 제작에도 깊숙이 개입했다.
워크래프트는 게임 스토리에 기반해 연재물로 기획됐다. 1편 격인 ‘전쟁의 서막’이 흥행했기 때문에 앞으로 개봉할 후속작에 대한 기대도 높아진다.
블리자드는 워크래프트로 인기게임을 앞세운 영화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등 다른 게임의 영화화사업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블리자드는 영화뿐만 아니라 본연사업인 게임에서도 최근 기세가 등등하다. 최근 글로벌에 내놓은 신작 ‘오버워치’가 기대 이상으로 흥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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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리자드의 신작영화 '워크래프트: 전쟁의 서막' 포스터. |
오버워치는 글로벌에서 이용자 1천만 명을 확보했다. 한국에서는 203주간 PC방 점유율 1위를 지켰던 ‘리그오브레전드’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오버워치는 블리자드가 18년 만에 내놓는 완전 신작게임이다. 블리자드는 그동안 스타크래프트와 디아블로, 워크래프트 등 기존에 있던 게임의 후속편을 내놓는 사업에만 집중해 왔다.
오버워치의 글로벌 흥행세를 감안했을 때 조만간 리그오브레전드나 스타크래프트처럼 대규모 e스포츠사업으로 발전할 공산도 커졌다.
또 흥행게임 지적재산권을 늘려 이를 활용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사업을 확대하는 데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