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2022-10-11 09: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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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에 따른 증시 반등 가능성은 낮지만 9월 주식시장이 10% 넘게 폭락했기 때문에 오히려 10월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하락은 흔하지 않은데 미국 증시와 한국 증시 모두 지난 5~6년 동안 한달에 10% 이상 하락한 이후 주가는 적어도 1~2개월 반등했다"며 "주식시장을 좋게 보지 않더라도 당장 추가 하락 가능성에 베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전환에 따른 증시 반등 가능성은 낮지만 9월 주식시장이 10% 넘게 폭락했기 때문에 오히려 10월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됐다. < pixabay >
국내 증시가 과도하게 하락하며 저평가 수준까지 밀린 점도 추가 하락은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더했다.
허 연구원은 "지금 수준의 코스피지수는 저평가된 상태로 주가에는 향후 수출 둔화와 재고 조정 가능성을 이미 반영됐고 교역조건도 더 나빠지지 않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과 원화의 하락 압력이 가파르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연방준비제도의 긴축통화 정책에 대한 부담이 완화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허 연구원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전에 미국 물가가 목표치인 2%대에 진입할 가능성을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연준 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보수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미국의 9월 실업률이 3.5%로 3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임금 상승 압력이 계속됐고 이는 물가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박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