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국민의힘 의원 최승재 “은행의 장애인 고용 매우 미흡, 사회적 책무 외면”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2-10-03 13:35:1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이 장애인 의무고용 같은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등한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3일 국회 정무위원회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각 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토스뱅크의 상반기 장애인 고용비중은 0.35%로 법에서 정하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인 3.1%의 10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국민의힘 의원 최승재 “은행의 장애인 고용 매우 미흡, 사회적 책무 외면”
▲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사진0이 취합한 자료를 보면 은행의 장애인 고용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가 전체 직원 1217명 가운데 장애인 6명을 고용해 고용률 0.49%로 가장 높았고 케이뱅크가 468명 중 1명을 고용해 장애인 고용률 0.21%를 보였다. 토스뱅크는 2022년 상반기 기준 장애인을 한 명도 고용하지 않았다.

각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도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납부한 고용부담금은 2019년 2억6천만 원에서 2021년 4억2천만 원으로 60% 이상 늘었고 케이뱅크는 같은 기간 5천만 원에서 1억5천만 원으로 3배가량 증가했다.

시중은행들도 인터넷전문은행과 마찬가지로 장애인 고용에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2022년 상반기 장애인 고용률은 1.03%에 그쳤다.

하나은행이 장애인 고용률 0.86%로 가장 낮았고 신한은행이 0.91%, 우리은행이 1.00%, 국민은행이 1.27%로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4대 시중은행들도 매년 각각 40억~50억 원에 이르는 고용부담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년동안 4대 시중은행이 납부한 고용부담금은 538억 원에 이른다.

최 의원은 “예대마진 등 역대급 실적을 올리고 있는 은행들이 사회적 책무는 여전히 등한시하고 있다”며 “직접채용이 아니더라도 자회사형 장애인표준사업장 설립처럼 장애인 채용 의무 달성을 위한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장애인 고용을 고용부담금만으로 해결하려는 자세도 문제다”고 비판했다.

최 의원은 “혁신 포용금융이 화두가 되는 시대에 은행들이 이익만 챙기는 모습이 아니라 조금 더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특히 인터넷은행들이 구태를 답습하지 않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삼성전자 넷리스트와 HBM 특허소송서 최종 패소, 손해배상 3억 달러 판결 김호현 기자
SK하이닉스, 역대급 상반기 실적에 ‘월 기본급의 150% 성과급’ 지급 김호현 기자
삼성전자 퀄컴 칩과 '헤어질 결심', 노태문 미디어텍 칩으로 원가절감 포석둔다 김호현 기자
포드 보급형 전기차 중심으로 전략 선회, ‘F-150 라이트닝’ 실패 교훈으로 삼아 이근호 기자
중국정부 희토류 통제 강화에 시동 걸어, 글로벌 기업 공급망 다변화 서둘러 이근호 기자
'HBM 올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낸드플래시 증설 줄어, 중국 일본에 추격 허용할 수도 김용원 기자
TSMC 독일 반도체공장 투자 속도 조절, 수익성 확보 어렵고 리스크는 커져 김용원 기자
하이투자 "SK하이닉스 3분기 영업이익 기대 밑돌 전망, HBM 공급과잉 전환 가능성" 나병현 기자
삼성물산 루마니아 SMR 기본설계 참여, EPC 본계약에다 글로벌 공략 기대 김규완 기자
한수원 체코에서 신규 원전 계약 협상 시작, 황주호 “계약 체결까지 최선” 이상호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