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10월4일~7일) 코스피는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반등 계기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070~222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내다봤다.
▲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070~222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부산 금융센터 앞 황소상. |
코스피지수는 29일 2170.9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테슬라 AI(인공지능)데이 결과와 주가 하락에 따른 가격 이점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다음주 코스피의 상승 요인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와 달러화 강세 기조 지속, 영국의 정책 불확실성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이어지며 단기적으로 코스피의 반등 모멘텀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작은 테마에 관심을 갖고 개별 종목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그는 “수출주 가운데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판매대금을 달러로 받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재고압력이 적은 ‘자동차주’와 미국 음악시장으로 팬덤을 확대하는 데 성공한 ‘엔터주’ 등을 관심업종으로 꼽았다.
한국시각으로 10월1일 오전 10시 열리는 테슬라의 AI데이 결과에 따라 로봇주도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이번 테슬라 AI데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은 휴머노이드(인간형)로봇에 집중되고 있다”며 “테슬라가 휴머노이드로봇분야에서 시장의 기대보다 진전된 내용을 발표하면 서비스 로봇분야에 대한 새로운 테마가 형성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주 증시가 전반적으로 크게 내린다면 하락폭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하는 것도 유효한 전략으로 제시됐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는 단기에 주가가 급락하면서 가격 메리트가 높아질 수 있다”며 “코스피 2050선을 지지선으로 판단하고 있는데 과도한 매도세에 주가지수가 이 아래로 내려가면 낙폭 과대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해 볼 만하다”고 바라봤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