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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일영 "한전, 1700억 손해 보고 부동산 졸속 헐값 매각하려 해"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2-09-28 11: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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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수도권, 제주도 등에서 알짜배기 부동산 자산을 1700억 원 정도 손해를 보고 매각하려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한전으로부터 제출받은 ‘한전 혁신계획’을 검토해 보니 한전이 현재 의정부변전소 등 5천억 원 규모의 부동산 27개소를 매각할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140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정일영</a> "한전, 1700억 손해 보고 부동산 졸속 헐값 매각하려 해"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한국전력공사가 수도권, 제주도 등에서 알짜배기 부동산 자산을 1700억 원 정도 손해를 보며 매각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전은 서울 배전스테이션을 75억 원에, 수색변전소를 81억 원에, 경기북부본부 사옥을 130억 원에, 제주전력지사를 34억 원에 파는 등 핵심 지역에 위치한 자산을 모두 320억 원에 매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각 부동산 자산들이 위치한 주변 부동산 시세를 고려하면 한전이 책정한 매각예정가로 이들 자산을 팔면 서울배전스테이션은 100억 원의 손해를 본다.

수색변전소는 1358억 원, 경기북부 사옥은 142억~277억 원, 제주전력지사는 10억 원 등의 손해를 본다고 정 의원은 주장했다. 이들 부동산의 헐값 매각으로 모두 1700억 원 가량의 손해가 발생한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서울배전 1, 2, 3 스테이션을 살펴보면 규모가 390㎡로 1, 2 스테이션에만 100억 원 이상이 투자됐다. 서울배전스테이션 인근 지역은 현재 부동산 토지 매각 금액 기준 1㎡당 4044만 원 정도인 만큼 서울배전스테이션의 토지 가치만 따져도 대략 173억3333만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곳을 75억 원에 팔면 곧장 100억 원을 손해본다. 

특히 81억 원에 매각될 예정인 수색변전소는 서울 은평구 수색동 154번지 일대에 위치했으며 대지면적은 7944㎡다. 인근 토지와 비교했을 때 수색변전소의 토지 가치는 1439억2658만 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경기북부본부 사옥(대지면적 8991㎡) 역시 주변 토지거래가를 토대로 살펴보면 최저 272억 원에서 최고 407억 원까지로 가치가 추산된다.

제주 전력지사는 토지면적이 1469.5㎡로 주변 같은 입지의 토지거래가에 기초하면 가치가 45억 원에서 47억 원 사이로 추정된다.

정 의원은 “한전이 자산 구조조정 계획에 쫓겨 자산을 헐값으로 매각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이 되고 있다”며 “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을 졸속매각하는 행위는 매입자에게만 이익이 될 뿐 국민과 정부에게는 손해만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산 매각은 최후의 수단임에도 불구하고 급하게 매각을 추진하려는 윤석열 정부의 행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석유공사 자산 매각 당시 기재부의 전신인 재무부 출신의 관료가 이익을 본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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