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하반기에도 말레이시아 등으로부터 완제기를 수주하면서 중장기 수익성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 15일 IBK투자증권이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 사진은 경남 사천에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본사 전경. |
이상헌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한국항공우주산업 목표주가를 기존 5만8천 원에서 6만9천 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4일 한국항공우주산업 주가는 5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한국항공우주산업이 상반기 예상됐던 말레이시아 완제기 수주를 올해 하반기에 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에도 이집트에서도 완제기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기존 폴란드 정부로부터 수주한 FA-50 경공격기 48대와 말레이시아 완제기 수주건 등이 포함되면 수주잔고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은 폴란드 정부와 FA-50 경곡격기 12대를 먼저 납품하고 추후 36대를 공급하는 본계약을 9월 중에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납품계약 규모는 3조8천억 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하반기 말레이시아와 기존에 알려진 완제가 약 18대를 수주하면 올해 수주 잔고는 19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된다. 2021년 수주잔고 18조7천억 원과 비교하면 1조2천억 원 늘어나는 것이다.
여기에 이집트와도 2023년 이후 36대 규모의 완제기를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3년 수주 규모는 23조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이외에도 록히드마틴과 미국 공군 전술기 및 해군 훈련기 등을 수주하기 위한 협업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중장기 수주 전망을 밝게 해주는 대목”이라며 “특히 완제기 수출은 국내보다 수익성이 높은 사업이어서 앞으로 실적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2022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75억원, 영업이익 299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3분기보다 매출은 43%, 영업이익은 958%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