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해상운임이 급락한 가운데 해운 관련주들이 장 중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해운 대표주로 꼽히는 HMM 주가는 5일 오전 11시54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4%(500원) 떨어진 2만850원에 사고 팔리고 있다. HMM 주가는 이날 장중 52주 최저가를 다시 썼다.
▲ 5일 해상운임이 급락한 가운데 해운 관련주들이 장중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사진은 HMM 컨테이너운반선. |
대한해운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13%(25원) 내린 2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0.45%(10원) 떨어진 2205원에 거래를 시작해 하락폭을 확대했다.
팬오션 주가도 전날보다 1.09%(55원) 하락한 4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흥아해운(-3.01%), 와이엔텍(-3.32%), 태웅로직스(-1.16%), 바다로19호(-1.35%)도 주가가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해상 컨테이너 운임 종합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급락한 영향이 컸다.
SCFI는 2일 지난주(8월26일)보다 306.64포인트 내린 2847.6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가 3천 포인트 밑으로 후퇴한 것은 4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CFI 지수는 미주 서안의 운임이 23% 하락하는 등 근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3분기 성수기에도 물량 부진과 중국 중심의 적체 해소로 수급 밸런스가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벌크선도 중소형선 중심으로 중고선가가 하락하면서 중장기 시황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봤다. 정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