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증시 S&P500 지수가 연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분석이 나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 경제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증시 회복으로 강세장이 나타날 가능성을 예측할 만한 근거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다.
▲ 미국 증시가 최근 이어진 상승세를 뒤로하고 연말까지 하락세로 전환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나왔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이미지. |
2일 미국 CNBC 보도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증시가 최근 소폭 반등에도 여전히 미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는 국면에 놓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6월부터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미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강세장에 접어들 것이라는 근거를 확인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미국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연준의 공격적 기준금리 인상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장 상황이 갈수록 나빠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증시 S&P500 지수는 6월 기록한 연중 저점과 비교해 8% 가까이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 증시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수 있는 동력을 찾았다는 투자자들의 낙관적 심리가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이라는 확실한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가 악영향을 받아 증시도 약세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아직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멈추거나 완화할 떄가 아니라는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고통을 피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S&P500 지수는 올해 말 3600포인트 수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1일 S&P500 지수는 3966.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는데 약 9%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본 셈이다.
CNBC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포함한 여러 증권사들이 미국 증시에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며 “미국 증시에 거품이 꺼지는 붕괴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