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쿠웨이트 선사와 맺은 옵션계약에 따라 유조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13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이 5월 말 쿠웨이트 선사 AMPTC로부터 15만9천DWT(재화중량톤)급 유조선 2척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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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
이는 현대중공업이 3월 AMPTC로부터 유조선 2척을 수주할 당시 포함됐던 옵션 2척의 건조계약이 발효된것이다.
계약금액은 선주사의 요청에 따라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3월에 같은 종류의 선박을 척당 6500만 달러에 수주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비슷한 수준에 수주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이 3월에 계약한 선박들은 극지에서도 운영이 가능한 사양으로 오염물질 배출규제를 강화한 ‘티어3’ 기준이 적용돼 지난해 수주했던 유조선들보다는 가격이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은 옵션 발효로 수주한 선박 2척을 2018년에 선주에 인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수주한 유조선 2척은 각각 2017년 10월과 11월에 인도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이번 수주로 올해 모두 1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 7척, 현대미포조선 3척, 현대삼호중공업 2척 등 모두 10억 달러 규모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