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광주에서 연달아 붕괴사고를 낸 건설사 HDC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과 전국건설기업노조 등은 23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화정동 아파트 붕괴사고로 다시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다”며 “서울시는 불법, 부당이익 추구로 노동자와 시민의 생명을 앗아간 HDC현대산업개발에 등록말소 등 강한 행정조치가 내려져야 한다”고 말했다.
▲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3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서울시에 HDC현대산업개발에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려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실련 등은 “HDC현대산업개발은 2021년 6월 광주 학동 재개발구역에서도 시민 9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지만 고작 과징금 4억 원의 제재를 받았다”며 “서울시의 행정처분이 실효적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2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 HDC현대산업개발을 상대로 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서울시는 청문 결과 등을 바탕으로 오는 9월 HDC현대산업개발에 관한 행정처분을 결정해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는 올해 1월11일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 노동자 6명이 사망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