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기아가 네덜란드에서 전기차와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들어 완성차 브랜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16일 네덜란드 왕립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기아는 7월 네덜란드에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 증가한 2954대의 자동차를 팔아 월간 판매 1위에 올랐다.
▲ 기아가 네덜란드에서 전기차와 스포티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완성차 브랜드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기아 광명 공장. |
2위 폴크스바겐(1998대), 3위 토요타(1865대), 4위 푸조(1541대)가 뒤를 이었다.
기아는 월간 판매 점유율도 13.4%로 사상 최대치를 새로썼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 부족으로 지난달 네덜란드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17.9% 뒷걸음쳤다. 기아는 올해 2월부터 5월까지 넉달 연속 월간 판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아는 올해 1∼7월 누적 판매에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1만7288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점유율은 9.8%로 두 자릿수 돌파를 눈앞에 뒀다.
기아는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9번 월간 판매 1위에 올랐으나 마지막 달 폴크스바겐에 역전을 허용하며 사상 첫 연간 판매 1위를 놓친바 있다.
기아의 선전에는 EV6, 니로EV 등 전기차와 준중형SUV(스포츠유틸리티 차량) 스포티지의 역할이 컸다.
스포티지는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88% 증가한 511대가 팔려 월간 판매 9위에 올랐다.
또 유럽 전기차 판매 통계 사이트인 EU-EVs에 따르면 기아는 올해 1∼7월 네덜란드에서 모두 3857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푸조, 스코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