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새빗켐 주가가 장중 상한가까지 올랐다.
전기차배터리 등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점이 코스닥에 갓 상장한 세빗캠의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홍보관에서 열린 새빗켐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박민규 새빗켐 대표(가운데)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국거래소> |
10일 오후 2시30분 기준 새빗켐 주가는 전날보다 30.00%(2만700원) 오른 8만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새빗켐 주가는 전날보다 0.87%(600원) 내린 6만8400원에 장을 시작했다.
이후에도 한동안 약보합세를 보이던 주가는 오전 10시 넘어 상승세로 전환했고 그 뒤 매수세가 지속해서 몰리며 오후 2시 넘어 상한가에 안착했다.
새빗켐 주가가 이 가격에 장을 마감하면 4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로 하루 거래를 마치게 된다.
새빗켐 주가는 상장 당일인 4일 장 초반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에 상한가에 이르는 것)’까지 올랐으나 이후 매도물량이 나오며 상한가를 유지하지 못했다.
새빗켐 현재 주가를 공모가와 비교하면 상장 이후 5거래일 동안 156.29% 상승했다.
새빗켐은 공모가 3만5천 원으로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는데 상장 첫 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7만 원에 형성됐다. 이후에도 전날까지 4거래일 동안 8월8일 하루를 빼고 모두 상승하는 등 나쁘지 않은 주가 흐름을 보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법 등으로 국내 2차전지 관련주를 향한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살아난 점이 새빗캠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새빗켐은 1993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기업으로 LG화학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새빗켐은 폐배터리 재활용으로 전구체복합액(2차전지 양극재 제조에 사용되는 황산염 수용액)과 재활용양극재(2차전지 양극재 공정 불량품에서 추출되는 희소 금속이 포함된 분말 형태 제품) 등을 생산한다.
새빗켐은 기업공개(IPO) 과정에서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새빗켐은 기관 수요예측에서 1670.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희망 공모가격 최상단보다 5천 원 높은 3만5천 원으로 공모가가 정해졌다. 이후 진행된 일반 공모청약에서도 1724.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상장에 흥행했다.
새빗켐은 2021년에 매출 334억 원, 영업이익 55억 원을 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59%, 영업이익은 112% 늘었다.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