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GS건설 영업이익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자재값과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본격적 마진 개선은 2023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됐다.
▲ GS건설이 2022년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GS건설이 플랜트, 에코부문 매출이 줄고 있고 건축주택, 신사업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다”며 “다만 본격적 마진 개선은 2023년부터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GS건설은 2022년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480억 원, 영업이익 1644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21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6.6%, 영업이익은 31.6% 늘어났다.
GS건설은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 등 주택현장 공정률 상승, 자이씨앤에이 실적 연결 편입 효과(매출 5408억 원) 등에 힘입어 2분기 매출이 시장 전망치를 15% 웃돌았다.
다만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와 하이투자증권 추정치를 각각 8.9%, 6.6% 밑돈 수치다.
2021년 2분기에는 플랜트부문 인력조정 비용 1천억 원이 소요되는 등 기저효과가 있었는 데도 영업이익 증가 폭이 적었다.
올해 2분기에도 플랜트부문에서 이라크 칼라발라 프로젝트 매출 차감(1천억 원)이 발생했고 에코부문 사업비용(400억 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GS건설은 2022년 하반기로 갈수록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주택부문에서 재료비, 인건비 상승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영업이익 개선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GS건설은 국내 주택수주 경쟁력을 고려할 때 연간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GS건설은 국내 주택 위주로 올해 2분기 신규 수주 4조4천억 원을 확보했다. 2분기까지 누적 수주실적은 7조7천억 원으로 연간 수주목표(14조6천억 원)의 53%에 이른다.
2분기 누적 분양물량은 1만1116세대로 올해 목표(2만6500세대)의 42%를 달성했다. GS건설은 하반기 1만5300세대 분양물량이 예정돼 있다.
배 연구원은 “7월27일 GS건설 종가는 2020년을 제외하고 2017년 이후 역사적 저점에 해당한다”며 GS건설 주가는 현재 현저한 저평가 구간으로 주택부문 마진 정상화가 가시화되면 주가 회복도 본격화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