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기업 내부자 주식 매도 공시 강화한다"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22-06-17 16:32: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정부가 기업 내부자의 주식 매도 계획을 사전에 공시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7일 서울 중구에 있는 은행회관에서 열린 ‘주식시장 투자자보호 강화’ 세미나에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거나 주가조작으로 시장 원리에 의한 가격 형성을 왜곡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회사 내부자가 주식을 매도할 경우 처분 계획을 사전에 공시하도록 해 정보 투명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부위원장 김소영 "기업 내부자 주식 매도 공시 강화한다"
▲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는 상장사 임원이 주식을 처분하고 난 뒤 5일 이내에 공시하면 되는데 이를 사전 공시로 바꿔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김 부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의무공개매수 제도’ 도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의무공개매수 제도는 일정 비율 이상의 지분을 취득해 경영권을 인수하는 자를 대상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지분 공개 매수를 의무화한 제도다.

김 부위원장은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불공정거래 조사·수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하고 다양한 행정제재 수단을 확충해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정책당국과 전문가들이 정책 방향을 공개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였다.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유성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주제발표를 맡았다.

금융위는 이날 세미나 내용을 토대로 자본시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여타 국정과제에 대해서도 시장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치는 등 절차를 거친다는 계획을 세워뒀다.

금융위는 올해 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한다.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TSMC 전 임원 압수수색에서 기술자료 대거 발견, 인텔에 유출 혐의 깊어져
반도체 기술 인력 4.3% 늘며 11만 명 넘어서, 바이오·헬스도 5년 연속 증가세
하나증권 "연초에는 저평가 가치주에 집중할 때, 현대제철 롯데쇼핑 주목"
비트코인 1억2856만 원대 횡보, 미국 FOMC 회의록 공개 뒤 관망세
수출입은행, 'K-뷰티' 강소기업 정샘물뷰티 글로벌 진출에 125억 투자
국제유가 하락, UAE 예멘 주둔 병력 철수에 중동 지역 긴장 완화
[서울아파트거래] 잠실 아시아선수촌 전용 151㎡ 54.5억, 신고가 거래도
[채널Who] 글로벌 D램 세계 1위 오른 SK하이닉스, '기술 경영' 곽노정의 수성 ..
국정원 "쿠팡에 조사 지시한 적 없다", 위증 혐의로 쿠팡 대표 고발 요청 
비서실장 강훈식 폴란드 '천무' 수출 계약 지원 뒤 귀국, "K방산 4대강국 진입 본격화"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