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6월7일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통령실> |
[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산업 맞춤형 인재 육성을 위해 모든 부처가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7일 대통령실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해 “반도체는 국가 안보 자산이자 우리 산업의 핵심이고 전체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는 우리 경제의 근간이다”며 “반도체 산업이 지금의 경쟁력을 향후에 더 확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제도적 여건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분야 전문가인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반도체 관련 강연을 했다.
이 장관은 국무위원들 앞에서 ‘반도체 이해 및 전략적 가치’를 주제로 현재 국내 반도체 기술 수준과 시장규모, 반도체 첨단기술의 중요성 등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교수 시절 연구실에서 직접 사용하던 반도체 웨이퍼와 포토마스크 등을 실제로 들고와 보여주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뿐 아니라 다른 산업들의 경쟁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산업에 맞는 ‘인재양성’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우수한 인재를 키워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반도체뿐만 아니라 우리가 잠재 성장력을 제고하고 우리 산업 경쟁경쟁력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양성이라고 모든 기업인들이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뿐만이 아니라 전 부처가 인재 양성을 위해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주셔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산업에 맞는 인재 양성을 위해 필요하다면 규제를 풀고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일에도 과감하게 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윤 대통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광역단체장들과 만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윤 대통령은 “지방정부는 국정의 중요한 파트너다”라며 “각 지역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원, 교육감들이 선출되셨는데 시·도지사 분들과 이른 시일 안에 자리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산업재해보험법 개정안’ 등 지난 5월29일 국회를 통과한 110개의 법률공포안도 처리됐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