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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두나무 수익다변화 시급, 이석우 리츠와 NFT로 길 찾아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2-06-02 14: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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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부동산투자, NFT(대체불가토큰)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1분기 실적이 반토막 나면서 수수료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새 수익원을 찾는 일이 절실하다.
 
[오늘Who] 두나무 수익다변화 시급,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25188'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석우</a> 리츠와 NFT로 길 찾아
이석우 두나무 대표.

이 대표는 이미 카카오 대표 시절 새사업을 찾아내 성장시키는 일에서 성과를 보여줬던 만큼 이번에도 수익 다변화에서 성공적 결과를 도출할지 주목된다. 

두나무의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4268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8.6% 줄었다. 영업이익은 2878억 원으로 46.9% 감소했다.

같은기간 순이익은 64.1% 급감한 2068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부터 시장에 유동성이 줄어들고 가상자산 가격이 내린 탓에 두나무가 운영하고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통한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두나무의 주요 수익원은 업비트에서 나오고 있다. 업비트의 거래수수료가 두나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9%를 넘는 만큼 거의 전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두나무는 지난해 급격한 실적성장세를 이루면서 올해 5월부터 '대기업집단'으로 불리는 공시대상 기업집단·상호출자제한 기업진단에 동시에 편입됐다.

불과 10년만에 비약적 성장을 이룬 것으로 평가되지만 올해 들어 1분기 이익이 반토막나면서 수익구조의 다변화가 시급하다는 시각이 나온다.

이 대표가 부동산투자와 NFT사업에 힘을 쏟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현재 코람코자산신탁이 설정하는 리츠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리츠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에이플러스에셋타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 측은 이와 관련해 "해당 인수건은 부동산투자 목적이 아니라 사옥 활용 용도로 이뤄지는 것"이라며 "직원 수가 늘어나 사무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세차익이나 임대료 수익보다는 실제 건물을 사용하기 위해 리츠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두나무는 2021년 9월 '이지스제303호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회사' 펀드 지분 100%를 2500억 원에 사들인 바 있는데 이번에 부동산 투자행보를 이어가면서 수익원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임시 주주총회에서 두나무는 사업목적에 '부동산 임대 및 공급업'을 추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미래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NFT거래소 설립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자회사 람다256은 이르면 6월 미국에 NFT거래소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와 고객을 보유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커뮤니티 중심의 프리미엄 NFT거래를 이끌겠다는 것이 람다256의 구상이다.

1월 말에는 미국 샌타모니카에 NFT사업을 위한 합작법인 '레벨스(Levvels)'를 설립하고 500억 원을 출자해 지분 75%를 확보한 바 있다.

레벨스는 팬들이 아티스트와 직접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하는 플랫폼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채용에 나서는 등 업무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 대표 출신인 이 대표는 카카오에서 미래먹거리 발굴에 성공적 성과를 이뤄내면서 카카오를 적자에서 흑자로 돌려놨다는 평가를 받는 만큼 이번에도 행보에 관심이 모인다.

이 대표는 카카오게임 출시를 이끌었으며 카카오페이와 광고(플러스친구), 이모티콘, 기프티콘, 모바일쇼핑, 음원 스트리밍서비스 등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대표는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유학길에 올라 미국 변호사로 활동한 이력을 지닌다.

이후 한국IBM 사내 변호사, NHN(현재 네이버) 법무담당 이사와 경영정책 담당 부사장을 거쳐 NHN 미국법인(NHN USA, Inc.) 대표를 지냈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과의 인연으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카카오를 이끌었다.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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