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노무현 13주기 추도식 야권 집결, 문재인 박수받고 "약속지켰다"

임도영 기자 doyoung@businesspost.co.kr 2022-05-23 17:23: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야권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에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이 이뤄졌다는 평가를 내리며 5년 만에 추도식에 참석한 문 전 대통령에게 박수를 보냈다.
 
노무현 13주기 추도식 야권 집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667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문재인</a> 박수받고 "약속지켰다"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 전 장관은 23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추도사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하고자 했다”며 “강대국들에 둘러싸인 우리나라가 그들에게 휘둘리기만 할 게 아니라 스스로 운명을 주도적으로 개척해나가려 애썼다”고 회상했다.

정 전 장관은 “그러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며 “보수진영과 보수언론으로부터 ‘우리 주제에 무슨 균형자냐’, ‘한미동맹이나 잘 지켜라’라는 비아냥 때문에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 5년을 거치는 동안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 대국과 세계 6위 군사 강국으로 우뚝 섰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우리는 스스로 약소국 의식에 차 있고 발전도상국 내지는 중진국 정도로 평가했는데 이제는 정치·사회·경제·문화적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정 전 장관은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자 “이 박수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내달라”고 말했고 문 전 대통령은 자리에서 일어나 감사를 표시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은 2017년 이후 5년 만에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추도사에서 “노 전 대통령의 꿈은 국가가 국민을 존중하는 사회였다”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위한 국민의 열망이 모였던 촛불광장으로부터 5년, 얼마나 민주주의가 진보를 이뤘는지는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대통령을 떠나보내고 13번째 5월 노무현의 꿈은 여전히 우리에게 유효한 과제다”며 “특권과 반칙을 배격하고 원칙과 상식 기반으로 정의로운 나라, 시민이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추도식 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약속을 지켰다”고 적었다. 그는 2017년 대통령 취임 직후 열린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다시 찾겠다”고 다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감회가 깊다. 아내(김정숙 여사)는 연신 눈물을 훔쳤다”며 “그리운 세월이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우리는 당신처럼 늘 깨어 있는 강물이 되어 결코 바다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되새겼다.

이날 추도식이 진행되기 전에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 문 전 대통령 부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윤호중·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등 당 지도부들이 함께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 전 대통령이 당 지도부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지지자 집결 등 구체적 메시지가 나왔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임도영 기자

최신기사

국정기획위 "스테이블코인 제도권 편입은 부인 어려운 현실, 여러 방안 검토"
과기정통부, AI정책 컨트롤타워로 국가인공지능위 강화하는 입법 예고
경찰-식약처 윤활유 의혹 SPC삼립 시화공장 15일 합동점검, 5월 끼임 사망사고 공장
LG전자 중국 스카이워스·오쿠마와 유럽 중저가 가전 공략하기로, 기획·설계부터 공동작업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안 크게 우려", 민주당 "합리적 대안 마련"
현대그룹 '연지동 사옥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볼트자산운용 선정, 매각 후 재임대해 사..
SK증권 "넷마블 하반기도 안정적 매출 전망, 기대작 본격적 출시 예정"
대신증권 "영원무역 2분기 자전거 브랜드 스캇 적자 줄어, 실적 부담 경감"
미래에셋증권 "하이브 3분기까지 이익률 압박 지속, 해외서 현지확 작업 진척"
대신증권 "한국콜마 2분기도 이익 개선세 지속, 하반기 미국 2공장 본격 가동"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