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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서아 기자 seoa@businesspost.co.kr 2022-04-15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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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박지현은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다.

윤호중 위원장과 공동으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민주당을 수습하고 쇄신해 6월 지방선거 승리에 힘을 보태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20~30대 청년층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996년 3월29일 강원도 원주시에서 태어났다. 치악고등학교와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을 졸업했다.

미성년자 성착취 불법영상을 공유한 ‘텔레그램 n번방’의 실체를 처음으로 밝힌 ‘추적단불꽃’ 출신이다.

추적단불꽃에서 ‘불’이라는 별명을 사용하며 익명으로 활동하다가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2022년 1월 신원을 공개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대한민국대전환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대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뒤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공동비대위원장에 선임됐다.

대선 막바지에 20~30대 여성 표심이 민주당으로 결집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여성·청년을 위해서 같은 당 의원에게도 쓴소리를 주저하지 않는다.

경영활동의 공과


윤석열의 여성가족부 폐지 비판
박지현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방침에 반대하고 있다.

2022년 4월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평등 전담부처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튿날 경북궁역 인근에서 열릴 예정인 관련 집회를 응원했다.

박지현은 "여성가족부 폐지는 이미 심판받은 공약이고 여가부의 역사적 소임은 아직 남았다"며 "윤 당선인은 국민통합을 약속했다"며 "여가부 폐지는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강화하고 젠더 갈등을 용인하는 위험한 정책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가부 폐지안을 담은 정부조직법이 국회에 상정된다면 본인과 민주당은 이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지현은 2022년 3월21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도 "여가부 폐지와 관련한 국민의힘 공약에 대해 분명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은 국회에서 진지하게 분명 논의해봐야 할 문제"라고 비판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기 전인 2022년 1월28일 표창원의 뉴스하이킥 전화인터뷰에서도 여가부 폐지에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박지현은 "여가부가 그동안 해온 많은 역할이 잘 이뤄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한 것인지 폐지를 주장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며 "지금 여가부 폐지 논의는 기능과 역할 검토에서 출발한 게 아니라 갈등과 분열을 일으켜 특정 표심을 자극하는 정치적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022년 4월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장-원외지역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젊치인'으로서 이준석과 대립구도
박지현은 정치계에 발을 들인 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대항마로 주목됐다.

두 사람은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대표하는 청년 정치인이다. 박지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통해, 이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통해 정계에 입문했다.

박지현은 대통령 선거에서 2030 여성을 결집시켰고 이 대표는 2030 남성을 대변하는 활동을 이어왔다.

박지현은 이 대표가 정치인으로서 성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22년 3월24일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서 제가 어떤 평가를 하는 게 좀 조심스럽다"며 "다만 이준석 당대표가 했던 '여성은 어젠다 형성을 못 한다'는 등의 발언을 봤을 때 그가 겪지 못한 일이라고 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생각이 정치인이 가질 자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이 방송에서 기회가 되면 이준석과 함께 토론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튿날 같은 방송에 나와 준비만 해주면 박지현과 사회 현안이나 젠더 이슈를 두고 무제한 토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이 대표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이동권 관련 시위를 놓고 서울시민을 볼모로 삼는다고 말한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2022년 3월29일 국회에서 전장연과 만나 "(이 대표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장애인들에게 같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헌법이 정한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오히려 차별받는 장애인에게 뒤집어 씌운 것"이라며 "이건 장애인 차별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임명
박지현은 2022년 3월13일 더불어민주당의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도부가 대통령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다. 이후 이재명 상임고문이 박지현에게 연락해 공동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박지현 임명을 발표하며 "청년들의 용기와 결단이야말로 지금 민주당에 더없이 필요한 소중한 정신이자 가치"라며 "앞으로 박 위원장은 성범죄 대책 및 여성정책은 물론 사회적 약자와 청년 편에서 정책 전반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패배를 수습하는 데 20대가 전면에 나선 건 이례적이다. 이 때문에 박지현의 비대위원장 인선을 두고 준비가 덜 된 인사를 위원장으로 앉힌 보여주기식 인사 아니냐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박지현은 2022년 3월13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문자 인터뷰를 통해 "이런 큰 자리를 맡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며 "외부에서 수혈돼 민주당을 쇄신하고자 하는 만큼 공동 비대위원장으로서 민주당의 변화를 보여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동비대위원장에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박지현은 코로나19 확진으로 3월14일 열린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비대면으로 참석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민주당은 지금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쇄신의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권력형 성범죄 무관용 원칙 도입, 여성과 청년 공천 확대, 정치권의 온정주의 제거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민주당은 윤호중 비대위 체제를 비판하는 의견이 꾸준히 나오자 2022년 4월1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비대위를 유지할지에 대한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중앙인원 692명 가운데 489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결과는 찬성 84.46%, 반대 15.54%로 집계됐다. 이로써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체제는 8월 전당대회 때까지 유지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을 향해 쓴소리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한 이후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하고 있다.

박지현은 2022년 4월8일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6월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했다.

그는 "부동산 문제로 국민을 실망하게 한 분들이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로 등록했다"며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겠다며 물러난 당 대표도 마찬가지로 등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쇄신과 반성이 가능할지 의문이 들었다"며 "서로의 잘못을 감싸주는 온정주의가 민주당을 다시 패배의 늪으로 빠뜨릴까 걱정된다"고 했다.

박지현은 일각에서 이재명 상임고문이 송 전 대표의 출마를 위해 힘을 썼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는 "이 고문이 지지하는 건 공정한 경쟁이지 특정 후보가 아니다"고 말했다.

박지현은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에 근조화환을 보냈을 때도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2022년 3월1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이 내로남불 소리를 듣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며 "가해자의 출소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의 조화 세례는 피해자가 지니고 있는 두려움을 더 견고하게 만들 뿐"이라고 적었다.

박지현은 3월17일 공개된 유튜브 닷페이스 인터뷰에서도 민주당 인사들의 조문을 들며 "가뜩이나 코로나로 아파서 힘들어 죽겠는데 진짜 이 아저씨들은 왜 그러나 (생각했다)"며 "멱살이라도 잡아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화가 났다"고 비판했다.

안 전 지사는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성폭행 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확정받고 복역 중이다. 그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수행비서 김지은을 4차례 성폭행하고 6차례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이 2022년 2월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서울 마포구 민주당 미래당사에서 열린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한 대담'에 참여하고 있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익명의 활동가에서 대통령선거 캠프 활동가로
박지현은 익명의 취재기자 겸 활동가로 활동하다 신분을 공개하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 과정에는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제안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박지현은 추적단불꽃으로 활동할 때 권 의원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고, 추적단불꽃이 낸 책의 추천서를 권 의원이 써주기도 했다.

권 의원은 박지현에게 "민주당에 20대 청년 여성이 전무한 게 사실이고 이런 목소리를 낼 사람이 필요하니 같이 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참여를 권했다고 한다.

박지현은 2022년 1월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본인이 왜 신원을 공개하고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을 선택했는지를 설명했다.

그는 "피해자들이 평범한 일상에 닿을 수 있도록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했다"며 "내가 좀 더 힘이 있었더라면, 돈이 많았더라면, 권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을까, 그런 고민을 거듭하며 오늘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상임고문을 처음 만난 자리는 2020년 6월 디지털 성범죄 대응 추진단 발족식이었다고 했다.

박지현은 "당시 경기도 지사인 이재명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에 깊이 공감하며 디지털 성범죄 근절에 대한 굳센 의지를 보였다"며 "이후 반년 만에 경기도에 디지털성범죄피해자원스톱지원센터가 설치됐다"고 말했다.

이어 "디지털 성범죄의 심각성을 공감하고 이를 뿌리 뽑을 의지가 있는 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래도 지금보다 세상이 빠르게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현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민주당 선대위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n번방을 세상에 알린 추적단불꽃
'추적단불꽃'은 '불'과 '단'으로 이루어진 심층 취재기자 겸 활동가 팀이다. 박지현은 '불'로 활동했다.

박지현은 추적단불꽃으로 2019년 상반기 탐사보도 공모전 참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n번방의 존재를 알게 됐다.

대학생 신분으로서 끊이지 않는 디지털 성범죄에 관한 기사를 쓰려고 자료를 찾던 중 텔레그램 채팅방으로 이어지는 링크를 발견했다.

추적단불꽃은 n번방에 잠입한 뒤 텔레그램 단체 채팅방을 통해 미성년자 대상 성폭력 영상 공유, 강간 모의 등의 범죄가 저질러지고 있음을 알게 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파악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1년 넘게 취재를 이어갔다.

수사부터 언론보도까지 적극 협조하며 n번방의 공론화와 주도자 검거에 크게 기여했다.

2020년 9월에는 n번방 실체를 밝히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르포에세이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를 출간했다. 오마이뉴스를 통해 ‘디지털 성범죄, 지금’이라는 글을 연재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추적단불꽃으로 활동할 때부터 온라인에서 각종 협박에 시달렸다.

2022년 3월1일 시사인 인터뷰에서 얼굴을 공개해도 괜찮겠느냐는 질문에 "정치권에 들어온 이상 언젠가는 벗으려고 했다"며 "가해자들이 딥페이크 합성을 위해서 제 마스크 벗은 사진을 구하고 다니더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2년 1월 박지현이 신상을 공개하고 정치계에 발을 들이자 추적단불꽃의 다른 멤버 ‘단’은 추적단불꽃이 아닌 불꽃이란 이름을 쓰며 저널리스트의 삶을 살겠다고 밝혔다.

'단'은 2022년 4월 현재까지 유튜브 등에 영상을 올리며 온라인에서 벌어지는 디지털 성범죄를 없애기 위해 힘쓰고 있다.

비전과 과제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2022년 4월4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오른쪽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왼쪽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지현은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오는 6월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에서 세대교체를 이뤄내기 위해 여성과 청년 공천을 3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지현은 2022년 3월14일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쇄신과 변화에 발맞추어 여성과 청년에게 공천을 확대하겠다"며 "준비된 청년 정치인들이 많음에도 그들에게 기회가 없다는 건 그들의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정치판의 구조적 문제라는 것을 깨닫고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도 청년 후보 30% 공천을 약속했으나 지키지 못했다고 꼬집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이 끝난 뒤 대거 입당한 2030 당원들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박지현은 "청년들의 정치 도전을 가로막는 장벽을 걷어내겠다"며 민주당 신인 정치인 연대 '그린벨트'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그린벨트는 민주당 안의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와 청년 정치인 80여 명이 자발적으로 모여 만든 모임이다.

박지현은 2022년 3월2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십년간 한 지역에 살며 여러 인맥을 쌓아온 중견 정치인과 청년의 대결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도 "기존 정치인들에게만 정치를 맡기기엔 지금 청년의 삶은 너무나 팍팍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청년의 삶을 대변하지 못했기에 청년들이 직접 정치를 통해 변화시키겠다며 전선에 뛰어든 것"이라며 용기를 낸 청년들에게 공정한 평가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박지현이 정치권에 발을 들인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많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2030 여성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평가/사건사고
◆ 평가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4월3일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한 뒤 유가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박지현은 대통령 선거 막바지에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하며 2030 여성 표심을 끌어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대 대통령 선거 KBS·SBS·MBC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대 이하 여성과 30대 여성에서 각각 58.0%, 49.7%의 지지를 얻었다. 전체 득표율 47.8%보다 높다.

박지현은 2022년 2월28일 '이재명으로 마음 돌린 2030 여성들의 지지선언'을 부탁하며 유세를 이어갔고, 결국 3월3일까지 7431명의 지지선언을 이끌어냈다.

대선이 끝난 뒤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 러시가 이어지기도 했다.

박지현은 같은 당 인사에게도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는다.

특히 안희정 전 충남지사 사건 같은 권력형 성범죄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며 안 전 지사 부친상에 민주당 의원들이 조문한 것을 두고 "화가 난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2년 넘게 추적단불꽃으로 활동한 경력의 연장선에서 2030 여성들의 대변인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030 남성에게 관심을 집중하는 것과 대조된다.

박지현은 2030 여성들을 중심으로 팬덤이 형성돼 있으며 이들은 박지현을 '불꽃대장'으로 부르기도 한다.

다만 박지현이 정치권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아 경험이 부족한 탓에 지금의 영향력을 얼마나 유지할지, 정치적 입지를 더 키울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시선도 있다.

대학 때는 법조기자를 지망했다고 한다. 국민일보 인턴기자로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현은 대학교 2학년 여름방학에 문화교류단 '파스'를 통해 네팔로 해외봉사를 다녀왔다. 카트만두에 있는 라이스쿨에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음악을 가르쳤다고 한다.

반려견 한 마리를 키운다.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언론 인터뷰에서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를 가장 존경하는 정치인으로 꼽았다. 메르켈이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지지를 이끌어내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여성이란 걸 떠나 본받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추적단불꽃으로 함께 일한 '단'과 한림대 선후배 관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사건사고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3월3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 의원총회에서 '마스크 벗어달라' 요청 논란
박지현은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한 지 18일 만에 민주당 의원들과 대면식을 했는데 일부 의원들이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

박지현은 2022년 3월31일 의원총회에 참석해 "처음으로 민주당 모든 의원님을 한 자리에서 뵙고 인사드리게 됐다"는 말을 시작으로 4분30초 정도 연설을 했다.

박지현이 연단에서 내려올 때 설훈 의원이 "얼굴을 잘 모른다. 마스크를 잠깐 벗고 봤으면 좋겠다"고 말해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설 의원은 "진짜 모른다. 좀 봤으면 좋겠다. 잠깐만 마스크를 벗으면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좌중에선 웃음이 터졌다. 다른 몇 명의 의원들 역시 "저 앞에 나가서 (보여달라), 텔레비전에서 나온 거하고 틀리다"는 말을 했다.

의총 진행을 맡은 이수진 원내대변인이 "선거 때 많이 봤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설 의원 근처에 앉아있던 한 의원은 설 의원을 향해 휴대폰을 가리키며 "여기에 다 나온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지현은 별다른 대답 없이 연단에서 내려왔다.

설 의원은 본인의 발언으로 논란이 불거지자 실제로 대면할 기회가 없어서 얼굴을 좀 보고 싶다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학벌 논란에 불 지핀 서해 수호의 날 추모글
박지현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치악고등학교와 한림대학교를 졸업했다.

정치권 인사 대부분이 소위 명문대를 졸업한 것과 대조되며 학벌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박지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올린 추모글이 학벌 논란의 불을 키웠다.

그는 2022년 3월25일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한 채 추모글을 올려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을 받았다. 같은 날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며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이를 두고 기본적 소양과 역사관을 갖추라며 비판했고, 학벌 논란까지 번지자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학력과 정치는 상관이 없다며 박지현을 감쌌다.

박지현은 2022년 3월26일 시사인 유튜브 '20대 여자' 라이브 방송에서 학벌 논란을 언급하며 "지금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대부분이 소위 스카이 출신인데 그랬으면 정치판은 완벽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춘천 한림대를 나온 것을 두고 주변에서 '한림대 나온 애가 무슨 정치를 하냐'는 식의 말을 많이 한다"며 "제가 민주당 안에 들어와 이야기하는 것은 다양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능력 평가 기준이 학벌이어서는 안 된다며 그 사람이 무엇을 해왔나를 전체적으로 봐줬으면 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경력/학력/가족
◆ 경력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022년 4월4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방명록에 이름을 쓰고 있다. <연합뉴스>
2019년 디지털 성범죄 심층취재 기자이자 활동가 팀인 추적단불꽃의 '불'로 활동했다.

2022년 1월 신분을 밝히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2022년 3월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됐다.

◆ 학력

2015년에 치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에서 학사학위를 받았다.

◆ 가족관계

◆ 상훈

2019년 제1회 탐사·심층·프로취재물 공모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 기타

'우리가 우리를 우리라고 부를 때'(2020년)을 공동 저술했다.

어록
[Who Is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왼쪽)이 2022년 3월27일 산불피해 지역인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개혁은 분명히 해야 하지만 방법과 시기는 충분히 더 논의해야 한다. 법안이 통과되기도 힘들지만 통과된다고 해도 지방선거에 지고 실리를 잃지 않을까 걱정된다." (2022/04/12, 검찰 수사권 폐지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사건의 진상 규명을 애타게 기다렸을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여야 원내대표가 특검법 처리에 합의했는데 불과 하루 만에 법안 처리가 미뤄졌다. 특검법 처리를 지연하는 야당의 태도를 받아들일 수 없다." (2022/04/06,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고 이예람 중사 관련 특검법 처리가 불발된 것에 관해 이야기하며)

"2030 여성들이 소위 '개딸', '잼칠라'로 자칭하며 온라인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 이에 대한 논란과 우려가 있고 비판하시는 부분들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마냥 우려로 바라보기 보단 정치를 즐기는 방식으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방식만 아니면 2030 여성과 청년이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했으면 좋겠다." (2022/03/31, '대선 후 2030 여성들의 민주당 입당의 의미와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이 대표의 발언으로) 상처 받은 장애인들에게 같은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신 사과한다. 헌법이 정한 기본적 권리를 보장하지 못한 정부와 정치권이 해결해야 할 문제를 오히려 차별받는 장애인에게 뒤집어 씌운 것이다. 이건 장애인 차별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부적절한 발언이다." (2022/03/29, 국회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만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전장연의 시위는 서울시민을 볼모로 삼는다'고 말한 것을 대신 사과하며)

"서해 수호 용사분들을 추모하는 메시지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상처 받았을 유가족과 생존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번 일로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2022/03/25,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천안함 피격사건과 제2연평해전을 혼동한 채 서해 수호의 날을 맞아 추모글을 올려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곧바로 사과 글을 게시했다)

"이준석 당대표에 대해서 제가 어떤 평가를 하는 게 좀 조심스럽다. 다만 이준석 당대표가 했던 여성은 어젠다 형성을 못 한다는 등의 발언을 봤을 때 자신이 겪지 못한 일이라고 해서 이해하지 못하고 배려하지 못하는 생각이 정치인이 가질 자질은 아니라고 본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그런 태도가 이준석 당대표에게는 조금 부족하다고 보인다." (2022/03/24,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관해 이야기하며)

"많은 분들이 '쟤는 그냥 여성의 편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약자의 편인 거고 어떠한 사회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진 사람인 거지 어떠한 혐오를 조장하거나 갈등을 일으키기 위해 이 안에 들어온 건 아니다. 우려하는 부분들은 알겠지만 앞으로 제 활동을 조금 더 믿고 지켜봐주면 '아니었구나, 기우였구나'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2022/03/24, SBS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해 자신에 대해 일각에서 제기되는 우려에 답하며)

"민주당의 패배는 다른 게 아니다. 민주당이 안주하고 안이했기 때문이다. 과거 민주당은 약자를 위한, 평등을 위한, 더불어 사는 민주당이었으나 지금의 민주당에 남은 것은 기득권 정치와 소통 부재의 모습뿐이다. 민주당은 지금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쇄신의 기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2022/03/14, 코로나19 확진 때문에 비대면으로 참석한 첫 비상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민주당 내에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세 번이나 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어느 때도 제대로 된 대처를 하지 못했다는 것, 그 과정에 2차 가해에 동참하는 이들 역시 적지 않았다. 민주당이 내로남불 소리를 듣는 데는 다른 이유가 있는 게 아니다. 가해자의 출소가 얼마 안 남은 시점에 대통령을 비롯한 민주당 인사들의 조화 세례는 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을 더 견고하게 만들 뿐이다." (2022/03/13, 안희정 전 충남지사 부친상에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근조화환을 보내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런 큰 자리를 맡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것을 잘 안다. 외부에서 수혈이 돼 민주당을 쇄신하고자 하는 만큼 공동 비대위원장으로서 민주당의 변화를 보여드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2022/03/13, 연합뉴스와의 문자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임명된 소감을 밝히며)

"2030 세대와 여성의 목소리가 커져야 한다. 이것은 시대의 요구다. 민주당은 대선을 통해 2030과 여성, 그 중에서도 2030 여성들이 민주당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목격했다. 이번 지방선거도 2030과 여성이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2022/03/13, 연합뉴스와의 문자인터뷰에서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관해 답하며)

"제가 2020 여성들을 대표한다고 감히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느끼는 문제점을 말하고 알림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세상은 어떤 건지, 우리에게 필요한 법과 공약은 무엇인지 알리고 싶다. 잘 알려지지 않았을 뿐 이 후보의 젠더 공약은 매우 많고 또 촘촘하다. 이런 공약들을 많이 알리는 동시에 2030 여성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2022/01/27,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20대 청년 여성 정치인으로서 포부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답하며)

"피해자들이 평범한 일상에 닿을 수 있도록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를 고민했다. 내가 좀 더 힘이 있었더라면, 돈이 많았더라면, 권력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그들의 일상을 조금이라도 더 빨리 회복할 수 있었을까? 그런 고민을 거듭하며 오늘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 (2022/01/27,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처음 신원을 공개하고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며)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물 삭제를 위해 정부가 전문요원을 직접 고용해 지원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피해자 중심 보호제도를 공약했다. 그런데 다음날 ‘N번방 방지법’이 ‘검열’이라며 사실 확인도 되지 않은 발언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최소한의 보호책을 정쟁에 휘말리게 했다. 그들이 정치 싸움을 하는 동안에도 피해자들은 여전히 피해에 계속 노출됐다." (2022/01/12, 여성주의 저널 일다에 기고한 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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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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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좀했
잘좀 했으면... 그냥 젊어서.. 폐미라서.. 그래서 뽑았다면 실망인데..   (2022-05-09 18:55:29)
박순호
학력도 듣보잡이구만 무슨 정치   (2022-04-20 08:19:59)
문갈렙
청년의원, 청년 공동위원장, 청년당원은 당을 위한 앵벌이나 그럴듯한 모양새 갖추기위한 장식용이 아니니 각성하라! 당은 그들의 목소릴 들어라!    (2022-04-16 10:07:50)
김응원
응원합니다.   (2022-04-15 17:2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