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18일 열리는 제42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전원이 참석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관해 이 대표는 “제가 대통령님께 연락을 받고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해) 우리 당 소속 의원님들께 양해를 구해 전원이 참석하기로 했다”며 “국회의원 전원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갈 수 있으면 앞으로 국민의힘이 보수 정당으로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설명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대표적인 5·18 추모곡이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하다 계엄군에 희생된 고 윤상원 씨와 광주지역 노동운동가 고 박기순 씨의 1981년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이기도 하다.
김대중 정부였던 200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처음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울려 퍼졌으며 이명박 정부 첫 해인 2008년까지 제창됐다.
하지만 2009년 이명박 정부에서 일부 보수단체들의 반발을 고려해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기념식 순서에서 제외시키고 식전 행사에서 합창단이 부르는 방식으로 바꿨다. 박근혜 정부에서도 합창단이 부르고 참석자들은 각자 의사에 따라 부르는 ‘합창’ 형식으로 진행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취임 이틀 만인 2017년 5월 12일에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했다.
이 대표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을 헌법 전문에 수록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 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그리고 해외에서도 널리 알려진 민주화운동으로서 당연히 헌법 전문에 실을 가치가 있고 또 그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희 당은 그런 입장에 대해서 굉장히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