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선희 기자 sunnyday@businesspost.co.kr2022-05-06 0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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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9~13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긴축을 둘러싼 금융시장의 우려 완화, 미국 물가불안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물가 및 미국 연준의 긴축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혔다고 보기 어려우며 재차 주식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9~13일) 코스피지수가 2630~27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식시장의 가장 큰 우려 요인이었던 미 연준의 긴축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됐다.
연준은 앞서 4일(현지시각) 5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 결과를 공개했다. 연준의 태도 변화는 없었으나 최근 금융시장의 긴축 우려가 과도했음이 확인됐다.
연준은 50bp(베이스포인트, 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으며 향후 2번의 FOMC에서 50bp 금리인상을 논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양적축소(QT) 규모는 6월 475억 달러로 시작해 3개월 후 950억 달러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주식시장은 이른바 자이언트스텝(75bp 금리인상)을 우려했으나 연준은 이에 대해서 고려대상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공격적 긴축 우려를 덜었다.
김 연구원은 "장기적 관점에서도 주식시장이 연준의 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많고 기업의 금융환경도 좋다고 언급해 미국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에 단기에 연준의 긴축이 경기침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연준이 실제로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해서는 물가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뚜렷한 신호가 필요한데 이번 4월 물가지표에서는 유의미한 물가상승 둔화를 확인하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주식시장은 향후 2~3개월 동안의 물가 하향 안정을 확인하며 단계적으로 상단을 높여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11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2일에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가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헤드라인 CPI 상승률은 전월보다 하락할 전망이나 근원 CPI 상승률은 하락 반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임대료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금수조치 등 6대 대러시아 제재 방안 계획 발표로 에너지 가격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630~27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