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윤석열 정부가 청년들의 자산형성을 위한 '청년장기자산계좌(가칭)'를 2022년에 출시하기로 했다.
김소영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인수위원은 2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인수위는 청년들의 장기 목돈 마련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된 '청년도약계좌' 공약의 추진방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은 "금융권 상품구조 협의와 관계법령 개정 등을 차질없이 진행해 내년 중 청년장기자산계좌 출시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새 정부가 내놓을 청년장기자산계좌는 최대 10년까지 이용 가능한 장기 자산형성 지원상품이다.
김 위원은 "(청년장기자산계좌는) 기존 청년지원상품이 포괄하지 못하던 장기 상품이다"며 "신규 장기 자산형성 상품은 상품별 지원 목적과 행정 비용을 균형있게 고려해 합리적 수준에서 지원대상과 심사기준 등을 정하겠다"고 말했다.
신규 장기 자산형성 상품을 중심으로 여러 상품을 연계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
김 위원은 "연계를 통한 실질적 자산형성 지원 효과를 확대하겠다"며 "소득이 낮고 자산이 부족한 청년에게 조금 더 두텁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청년 자산형성 지원의 핵심 골격은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를 합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인수위는 본인소득과 가구소득이 모두 낮은 청년의 경우 청년내일저축계좌와 청년장기자산계좌 두 상품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현 정부가 저소득 청년을 대상으로 저축액의 최대 3배까지 매칭 형태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공약으로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19~34살 청년이 매달 일정액을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을 합쳐 월 70만 원씩 연 3.5% 복리를 적용하는 상품을 내놓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김 위원은 이와 관련해 "19살부터 34살 청년은 확실히 포함하고 지원대상을 추가로 늘릴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