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제20대 대선에서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 대표는 대선에서 0.07%를 득표해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0.83%), 김재연 진보당 후보(0.11%)에 뒤진 6위였다.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0대 대선에 후보를 낸 14개 정당의 정치자금 수입·지출내열 회계보고 결과 각 후보 후원회가 모금한 전체 액수는 125억7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조원진 우리공화당 후보 후원회가 25억6500만 원을 모금해 가장 많이 모금했다. 조 대표와 우리공화당은 모금액 가운데 선거비용으로 21억400만 원을 썼다.
조 대표에 이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후원회가 25억5900만 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후원회가 25억3700만 원을 모금했다.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지지를 선언하며 중도 사퇴한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 후원회가 20억2800만 원을, 심상정 정의당선후보 후원회가 15억9800만 원을 모금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단일화하며 사퇴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후원회의 모금액은 1억2천만 원이었다.
14개 정당이 선거 비용으로 쓴 돈은 모두 1216억4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민의힘은 425억6700만 원, 민주당은 487억5300만 원을 사용했다. 각각 선거비용 제한액의 82.96%, 95.02% 수준이다. 선거비용제한액은 인구수와 물가변동률 등을 고려해 산정된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선거비용 제한액은 513억900만 원이었다.
대선 이후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각각 408억6427만 원, 438억5061만 원의 대선비용을 보전해달라고 청구했다.
후보자가 당선되거나 유효투표총수의 15%이상 득표했다면 선거비용제한액 범위 안에서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하고 10% 이상 15% 미만 득표하면 절반을 보전한다.
윤 당선인은 48.56%, 이 상임고문은 47.83%를 득표함에 따라 지출한 선거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그러나 조원진 대표를 비롯해 다른 후보들은 10% 이상 득표하지 못해 비용을 돌려받지 못한다.
국가혁명당은 73억3700만 원, 국민의당은 70억8500만 원, 통일한국당은 60억5500만 원, 정의당은 32억3600만 원을 지출했다. 진보당은 13억4천만 원을 썼다.
선거비용 수입·지출내역은 이날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