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대우조선해양, 매각대상 캐나다 자회사의 주주권리 포기

장윤경 기자 strangebride@businesspost.co.kr 2016-05-15 15:15:16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대우조선해양이 캐나다 풍력발전설비 자회사인 트렌턴(DSTN)을 팔아도 매각대금을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렌턴이 최근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대우조선해양이 이 회사의 주주권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 매각대상 캐나다 자회사의 주주권리 포기  
▲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
트렌턴은 정부 주도의 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매각대상에 오른 6곳의 자회사 가운데 한 곳이다.

15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州)에 위치한 트렌턴은 자본잠식 등 경영상황이 악화돼 3월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트렌턴은 프로펠터 등 풍력발전장치 제조회사다. 대우조선해양이 2011년 풍력발전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노바스코샤 주정부와 손잡고 400억 원가량을 출자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현재 대우조선해양의 캐나다 지주회사와 노바스코샤 주정부가 트렌턴 지분을 각각 51%, 49%를 소유하고 있다.

트렌턴은 불황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적자를 이어가 자본잠식에 빠졌다. 대우조선해양의 캐나다 지주회사는 트렌턴의 실적부진 탓에 2015년 말 기준으로 순손실 243억 원을 냈다.

대우조선해양은 트렌턴으로부터 채권회수 등이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최근 주주권리를 포기했다. 대우조선해양이 향후 트렌턴으로 입을 손실보다 사업을 접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주주 권리를 포기한다는 건 이 회사에 대한 의무 및 책임도 사라졌다는 의미"라며 "트렌턴은 이제 우리와 관련없는 회사이고 설령 매각이 돼도 대금이 우리에게 들어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주권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해도 손실규모와 수익성 때문에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