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2-03-23 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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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플러스가 지난해 사업품목을 다각화하는 데 성과를 냈다.
23일 바이오플러스 사업보고서를 분석하면 전체 매출 중 히알루론산 필러 비중이 2018년 99.84%(110억 원)에서 2021년 82.01%(307억 원)로 줄었다.
▲ 바이오플러스 로고.
지난해 히알루론산 필러 매출이 급증했는데도 비중이 줄어든 까닭은 그만큼 다른 품목의 실적도 확대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히알루론산 필러에 이어 2번째로 판매가 많았던 제품은 유착방지제로 매출 31억 원, 비중 8.23%를 기록했다.
유착방지제 매출 비중은 2018년까지만 해도 0.11%(1200만 원)에 불과했으나 이후 2019년 1.74%(3억 원), 2020년 6.22%(15억 원) 등으로 확대됐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이오플러스 실적에서 유착방지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부터 새로 등장한 품목도 있다. 관절용조직수복용 생체재료(관절활액제) 판매 실적이 2021년 처음으로 집계돼 매출 5억 원, 비중 1.25%를 보였다.
이밖에 화장품(코스메틱)을 포함한 기타 품목은 매출 비중이 2020년 4.80%(12억 원)에서 2021년 4.03%(15억 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매출 자체는 증가했다. 또 2018년 매출 비중이 0.05%(600만 원)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유착방지제 못지않은 성장세라고 볼 수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이처럼 지속해서 새로운 사업품목을 추가하면서도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전체 매출 374억 원, 영업이익 182억 원을 거둬 실적 신기록을 썼다. 영업이익률은 48.7%로 2020년 영업이익률 50.4%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바이오플러스는 앞으로도 사업 다각화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보툴리눔톡신과 비만·당뇨 치료제, 인공유방, 인공연골대체제 등 차세대 제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