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 두 번째)이 3월10일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선대본부 해단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 세 번째)와 김기현 원내대표(오른쪽), 권영세 선대본부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당의 결속과 함께 더불어민주당과 협치를 강조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10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선 중앙선거대책본부 해단식에서 "이제 정부를 인수하게 되면
윤석열의 행정부만이 아니라 국민의힘의, 국민의힘이라는 여당의 정부가 된다"며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정책도 수립하고 집행하고 이런 피드백을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반면에 대통령이 된 저는 모든 공무를 지휘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당의 사무와 정치에는 관여할 수 없다"며 "여러분께서 저를 많이 도와주셔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민주당과 협치도 당부했다. 그는 "우리가 선거 때는 경쟁하지만 결국은 국민을 앞에 놓고 누가 더 국민에게 잘 할 수 있는지 치열하게 경쟁해온 것이다"며 "야당과도 긴밀하게 협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거를 치른 소회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난해 여름 우리 당에 입당해서 선거운동을 하고 경선을 거치고 당의 후보가 돼 추운 겨울 여러분들과 함께 또 전국을 누비면서 이렇게 지나온 그 몇 달을 돌이켜보니 참 꿈만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 동지들을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며 "공직에 있으면서 나름 헌법 정신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동지들과 함께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많은 분을 만나고 얘기를 듣고 함께 껴안고 비비고 해보니 이 헌법 정신이라는 게 어떤 것인지 민주주의라는 게 어떤 것인지 뜨겁게 가슴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날 선대본부 해단식에는 윤 당선인을 비롯해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권영세 총괄선거대책본부장 등 관계자와 당직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기분이 정말 좋은 날"이라며 "승리를 자축하는 분위기를 일순간은 즐기되 바로 평상으로 돌아와서 당선인과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엇보다 여소야대 상황임을 인식하고 특히 당선인이 강조한 협치의 틀을 앞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탄핵 5년 만에 맞은 막중한 소임을 잘 수행해서 성공한 정부를 만드는 데 모두 매진하는 길에 끝까지 함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도 "성공한
윤석열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며 "단순하게 5년 끝나고 나면 또다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그런 정부가 아니라 5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부, 10년 지나고 나서도 사랑받는 정당으로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의지를 다져나가는 새 출발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남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