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3월7일~11일) 코스피지수는 대통령 선거와 우크라이나 사태 지속 등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최근 코스피 기업들의 실적 전망은 비용 상승에 따른 마친 축소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며 “비용상승분을 가격에 전가하기 용이한 은행, 비철급속, 운송 업종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3월7일~11일) 코스피지수가 2650~28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
코스피의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2022년 1월 말 275.9포인트에서 3월2일 261.5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돼 원자재 부담이 커지는 것을 미리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현재 우크라이나는 키예프 등 주요 도시에서 러시아의 침공을 일주일째 막아 내며 선방하고 있지만 남부지역에서는 러시아군이 조금씩 우크라이나 영토를 잠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제재도 강화되면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은행과 비철금속, 운송업 등은 비용 상승을 가격에 전가하기 쉬운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3월9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이후 내수부양 정책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음식료, 유통, 의류업종도 선호주로 꼽혔다.
대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발표된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 양상을 펼치고 있다.
두 후보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수부양,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투자 확대, 로봇과 우주항공 등 신사업 육성을 공통적 정책으로 내놓았다. 두 후보의 정책이 차별화되는 분야는 부동산과 에너지다.
김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면세점, 호텔 업종도 긍정적으로 본다”며 “다음 주 코스피지수는 2650~28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