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79%포인트 오른 연 2.343%에 장을 마쳤다. <금융투자협회> |
국고채 3년물 금리가 7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위원회(Fed)의 긴축정책을 둘러싼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079%포인트 오른 연 2.343%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4년 9월23일(연 2.35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0.061%포인트 상승한 연 2.747%로 2018년 6월7일(연 2.750%) 이후 가장 높았다.
국고채 5년물과 2년물 금리는 각각 0.079%포인트, 0.068%포인트 상승해 연 2.564%, 연 2.151%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국고채 20년물 금리는 연 2.723%로 전날보다 0.031%포인트 올랐다.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연 2.665%, 연 2.611%로 장을 끝냈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웃돈 데다 미국 국채 금리도 급등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을 향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021년 1월과 비교해 7.5% 올라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시장은 당초 7.3% 오를 것으로 바라봤다.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10일 1.5%를, 10년물 금리는 2.0%를 각각 넘어섰다.
정부와 한국은행이 국채 금리 안정을 위해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 등에 나선다는 소식도 장중 나왔으나 국고채 금리 상승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11일 오전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한국은행은 국고채 추가 단순 매입과 통화안정증권(통안채) 월별 발행물량 조절 등을 적기에 추진하고 기획재정부는 추가경정예산에 따른 국고채 발행분을 최대한 균등해서 발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