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경제  경제정책

LG전자 물 안 쓰는 세탁기 실증한다, 산업부 규제샌드박스 특례 승인

강용규 기자 kyk@businesspost.co.kr 2021-12-30 18:17:2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LG전자의 물 안쓰는 세탁기 등 15개 안건이 산업통상자원부의 규제샌드박스 특례 대상이 됐다.

산업부는 30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2021년도 제6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15건의 규제특례를 승인했다.
 
LG전자 물 안 쓰는 세탁기 실증한다, 산업부 규제샌드박스 특례 승인
▲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LG전자의 신개념 세탁기 등 10개 안건은 실증특례가 승인됐다.

LG전자는 액체 이산화탄소를 세탁용제로 활용해 물 없이도 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세탁기의 실증특례를 신청했다.

현행 고압가스안전관리법상 이산화탄소를 압축해 액화하는 행위는 고압가스 제조행위로 분류돼 상하좌우 8m 이격, 방호벽 설치, 안전관리자 선임 등 의무가 존재했다. 이산화탄소 세탁기의 상용화가 사실상 불가능했다는 것이다.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이산화탄소 세탁기가 친환경적이라는 점과 해외에서 이미 상용화된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실증특례를 승인했다.

LG전자는 자체 연구소 내에 이산화탄소 세탁기를 설치해 2년 동안 시험운영한 뒤 안전성이 입증되면 일반 상가 내 세탁소에 설치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LS전선의 폴리프로필렌 절연케이블도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현행 한국전기설비기술규정은 저압·고압·특고압 등 전력케이블과 관련해 절연체의 종류를 제한하고 있다. 폴리프로필렌은 규정에 포함되지 않아 절연체로 사용이 불가능했다.

규제특례심의위원회는 폴리프로필렌이 많은 에너지를 요구하는 화학적 공정이 필요하지 않은 절연재료이며 이미 해외에서 폴리프로필렌 절연케이블이 상용화됐다는 점을 고려해 실증특례 대상에 포함했다.

LS전선은 송·배전선로 및 반도체, 정유, 화학, 건설 등 수요산업에서 폴리프로필렌 절연케이블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다.

이외에도 △코하이젠과 하이넷의 셀프 수소충전소 △차지인의 과금형 콘센트 활용서비스 △서울시의 공유자전거 활용 광고서비스 △비츠로넥스텍의 플라즈마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솔루엠의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태양광 가로등 △도구공간의 공원 자율주행 순찰로봇 △티비유의 이동형 전기차 충전서비스 등이 규제샌드박스를 거쳐 실증특례를 승인받았다.

강북삼성병원 등 4개 병원이 신청한 재외국민 비대면 진료서비스 안건 4개와 폴스타오토모티브코리아가 신청한 자동차 전자제어장치 무선업데이트서비스 등 5개 안건은 임시허가를 받았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산업융합 규제샌드박스는 기업 규제애로 해소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며 “내년에는 정식 사업화를 앞둔 승인과제들과 관련한 법령의 정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

인기기사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윤석열 어린이날 초청행사 참석, "어린이 만나는 건 항상 설레는 일" 손영호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 도래자 24%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 50만 명 육박 류근영 기자
한명호 LX하우시스 복귀 2년차 순조로운 출발, 고부가 제품 확대 효과 톡톡 장상유 기자
저출산 위기에도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 '미래세대 배려 없다' 비판 목소리 이준희 기자
버크셔해서웨이 1분기 애플 지분 1억1천만 주 매각, 버핏 "세금 문제로 일부 차익실현" 나병현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