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가 처음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이 문화일보 의뢰로 실시해 29일 발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 지지율은 37.4%, 윤 후보 지지율은 29.3%를 기록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밖인 8.1%포인트다.
본격 대선 경쟁이 시작된 뒤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이긴 것은 처음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0%,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2%,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는 1.0%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내년 대선에서 투표할 후보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은 41.9%에 이르렀다.
특히 18~29세에서 70.3%, 30대에서 51.7%가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지지후보를 결정했다고 말한 807명 가운데 지금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68.5%에 그쳤다.
지지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0.1%였다. 특히 20대 응답자 가운데 69.5%가 지지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대선의 성격에 관해서는 정권교체론이 49.2%로 정권유지론 39.8%보다 우세했다.
18~29세에서 정권교체론이 59.0%로 모든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에서는 정권유지론(56.9%)이 정권교체론(32.6%)보다 높게 나타났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두고 긍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59.2%, 부정적으로 본다는 비율은 35.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26~27일 이틀 동안 전국 만18세 이상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휴대전화 가상번호 100%)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0.0%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서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