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희망 온(ON)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를 마친 뒤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문 대통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이사. <연합뉴스>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2040년부터 수소환원제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7일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청년희망온(ON) 프로젝트' 참여기업 대표 초청 오찬 간담회에 참석해 수소환원제철의 상용화 시기를 묻는 문 대통령의 질문에 "2028년부터 데모 플랜트를 거쳐 2040년 정도에는 본격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대답했다.
현재는 용광로에서 쇳물을 생산할 때 철광석과 석탄을 함께 넣어 쇳물을 뽑는다. 수소환원제철은 쇳물을 만드는 고로에서 환원제로 수소를 활용하는 공법으로 화석연료인 석탄을 사용하지 않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제로(0)에 가깝게 줄일 수 있다.
최 회장은 수소환원제철 연구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에서 R&D(연구개발) 비용과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으로 지원해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호주를 방문해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에 관한 업무협정(MOU)을 체결한 것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호주와 공급망 업무협정을 통해 배터리 양극재에 필요한 리튬, 니켈, 흑연 등 공급망이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석탄의 시대가 가고 수소의 시대가 온다"며 "수소와 암모니아 혼소 방식으로 제철 분야에서 호주와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비즈니스포스트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