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21-12-24 18: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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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이 올해 11월 말까지 8% 대 수익률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태수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 대행은 2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금위 제10차 회의에 보낸 모두발언 원고를 통해 “11월 현재 잠정이지만 기금이 전체적으로 8% 대 수준의 기금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국민연금공단 로고.
이 위원장 대행은 “올해 금융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백신 공급에 따른 세계경제 회복에도 코로나19 불확실성 지속, 각국 통화정책 변화 우려로 어려운 투자환경이 지속됐다”며 “글로벌 주식시장 강세, 환율 상승으로 해외주식과 해외 대체투자 시장의 여건은 양호했지만 국제금리 상승 등으로 채권시장은 부진을 겪는 등 자산군별로 차별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가 올해 마지막 기금위 회의인 만큼 올해 기금위 운영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위원장 대행은 “올해 국민연금은 기금의 장기수익률 제고와 국민 신뢰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며 “해외 대체투자 확대 등 투자 다변화와 기준 포트폴리오 도입 등 기금 자산배분 체계 개선를 놓고 논의도 지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책임투자의 충실한 이행 관리를 위해 책임투자 활성화 방안 관련 이행을 점검하고 투자대상 기업에 수탁자 책임활동을 통해 주주가치, 기금 장기 수익성도 높이고자 했다”며 “특히 올해 5월 탈석탄 선언을 통해 석탄 채굴, 발전산업 관련 투자제한 전략을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기금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기금위 위원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코로나19 관련 비상대책회의 참석으로 기금위 회의에 불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