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승엔터프라이즈 주식 투자의견이 매수로 유지됐다.
베트남 호찌민 공장 가동률이 80%까지 회복하는 등 코로나19에 따른 타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 목표주가를 2만2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 주가는 7일 1만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신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DM) 사업을 하는 회사다. 주요 고객사는 아디다스, 리복 등 글로벌 신발 브랜드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에도 생산기지를 두고 있다.
유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는 4분기 베트남 내 전체 생산공장 가동률을 90%까지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빠른 생산회복에 따라 고객사 수주경쟁에서도 앞서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3분기 베트남 정부가 호찌민시에 이동제한(락다운) 조치를 발령하면서 호찌민 본공장 가동률이 20%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1월 기준 본공장 가동률은 80%까지, 인근 위성공장 가동률은 60%까지 회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2년 2분기까지 베트남 전체 공장 가동률을 98%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황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가 중장기적으로 인도네시아 투자를 늘려 불확실성을 낮출 것으로 봤다.
2021년 베트남에 생산기지를 둔 주요 ODM 기업들이 모두 생산에 차질을 빚은 가운데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고객사 내 점유율은 1%포인트 늘었다. 인도네시아와 중국에도 생산시설을 보유한 덕분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따라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2년부터는 인도네시아 생산량을 월 400만 켤레에서 500만 켤레로 확대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생산비중을 43.5%, 43.5%, 13% 수준으로 맞춰갈 것으로 전해졌다.
화승엔터프라이즈는 2022년 매출 1조6470억 원, 영업이익 11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추정치보다 매출은 53.6%, 영업이익은 3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