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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마이데이터 선점경쟁 치열, 데이터 수집은 미래에셋 키움 앞서가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  2021-12-03 16: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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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마이데이터사업이 시작돼 선점경쟁이 치열하다.

다만 아직 시범서비스 단계인 만큼 마이데이터 허가를 받은 증권사마다 고객의 정보를 모을 수 있는 범위가 다 다르다.
 
▲ 서울 여의도 증권가. <연합뉴스>

수집된 데이터의 범위 등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마이데이터사업자들이 누릴 초기 선점효과도 제각각일 것으로 보인다.

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에 맞춰 서비스를 내놓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등 모두 4곳이다. 

이 증권사 4곳은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마이데이터 시범서비스 및 정식 출시일정 가이드에 따라 12월1일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했다. 

마이데이터사업이 금융권 미래 먹거리로 부각되는 데 따라 시장선점을 위해 발 빠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2022년 1월 정식 출시에 앞서 내놓은 시범서비스인 만큼 증권사마다 고객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범위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초기 선점경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데이터시장 선점경쟁에 뛰어든 증권사 가운데 가장 많은 금융회사에서 고객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곳은 미래에셋증권이다.

미래에셋증권은 3일 기준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77곳의 회사에서 고객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다. 은행 21곳, 증권 9곳, 카드 19곳, 보험 15곳, 전자금융 7곳, 통신 4곳, 할부금융과 보증금융 각각 1곳이다.

두 번째는 키움증권인데 모두 55개의 회사에 흩어진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은행 15곳, 증권 7곳, 카드 15곳, 보험 6곳, 전자금융 17곳, 할부금융 5곳 등이다.

반면 하나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정보를 들고올 수 있는 회사는 각각 29곳, 20곳에 불과하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흩어져있는 개인의 각종 금융정보를 수집해 재무현황 분석, 맞춤형 금융상품 추천 등 기업 수익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뜻한다. 

마이데이터를 활용하면 고객의 자산, 거래내역 등 정량적 금융정보는 물론 간편결제 이용 데이터, 결제 패턴 등 비정형 빅데이터도 수집할 수 있다.  

수집한 방대한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성향과 선호 상품, 필요한 서비스, 행동 패턴 등을 분석해 고객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객의 특성을 분석하는 데 투입할 수 있는 정보가 많을수록 마이데이터사업자는 분석결과를 고도화할 수 있다. 고객의 정보를 취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을수록 마이데이터 경쟁력이 높아지는 셈이다.

카드사를 예로 들면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고객이 본인의 정보를 들고올 수 있는 카드사는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으로 아직 4곳뿐이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카드, 비씨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토스뱅크카드 등 모두 19곳에 이른다.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를 제외한 카드사를 주로 이용하는 고객이 NH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서비스를 통해 본인의 금융정보를 분석한다면 아직까지는 카드이용 정보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분석 결과의 정확도는 낮을 수밖에 없다.
 
데이터 취합범위가 초기 마이데이터 경쟁력과 시장 선점효과에 영향 줄 것으로 보이는 이유다.

다만 이런 차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자 사이 취합범위에 차이가 발생하는 데 특별한 사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사업자마다 데이터 시스템이 다르기 때문에 정상적 데이터 연결 및 정확성 등을 확인한 뒤 순차적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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