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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은시대 더 젊게, 명노현 중용하고 외부인재 김종우 영입
최영찬 기자  cyc0111@businesspost.co.kr  |  2021-11-26 16:5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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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에 구자은 회장시대가 열리면서 전문경영진도 대거 교체됐다.

지주사 LS CEO 사장에는 LS전선의 해외사업 진출 등 성공신화를 이끌어 온 명노현 사장이 내정돼 구자은 회장을 돕는다. LS일렉트릭에는 김종우 최고운영책임자 사장이 영입됐다.
 
▲ 신임 명노현 LS CEO 사장(왼쪽)과 김종우 LS일렉트릭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LS는 26일 구자은 회장을 그룹 회장에 선임하고 계열사 9곳의 CEO를 교체하는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LS그룹 오너일가의 ‘사촌경영’ 전통에 따라 그룹 회장이 9년 만에 교체된 만큼 구 회장의 뜻을 반영해 대규모 세대교체 인사를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주사 LS를 함께 이끌어갈 CEO로 명노현 LS전선 대표이사 사장을 발탁하고 외부 출신 김종우 사장을 LS일렉트릭 최고운영책임자(COO)에 임명한 점이 대표적 변화로 꼽힌다.

명 사장은 LS전선의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과 동남아시장 법인 LS전선아시아의 상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LS전선의 가파른 성장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고 있다.

명 사장은 LS CEO에 오른 뒤 이런 성공사례를 LS그룹 차원으로 확대해 다른 계열사들의 해외사업 진출전략을 수립해 실행하고 계열사들 사이 협력도 주도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구자은 회장은 LS그룹의 사업을 친환경 에너지솔루션 중심으로 바꿔내 제2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두고 주력사업인 전력인프라와 종합 에너지솔루션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에서 전력인프라 핵심인 전선을 담당하는 LS전선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해당 분야에 경험이 많은 명 사장이 선택된 것으로 분석된다.

명 사장은 1961년 출생으로 현재 LS CEO를 맡고 있는 이광우 대표이사 부회장보다 7년이 젊기 때문에 그룹 차원의 세대교체를 가속화한다는 의미도 있다.

앞으로 전력인프라 뿐 아니라 전기차부품과 친환경 에너지, 전기차 충전과 자원 재활용 등 LS그룹 계열사가 영위하는 다양한 친환경 신사업에도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명 사장은 LS전선 대표를 맡을 때부터 신소재와 친환경제품 등의 긍정적 시장 전망을 강조하면서 연구개발을 강화했고 전기차부품 등 사업에서 해외진출을 위한 투자도 확대해 왔다.

LS일렉트릭에 외부 인사를 사장으로 영입한 대목도 주목된다.

LS일렉트릭 최고운영책임자에 오른 김종우 사장은 씨티그룹과 필립모리스 등을 거쳐 웅진식품 대표이사 사장, 농심켈로그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친 영업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글로벌기업에서 일했던 김 사장의 경험이 LS일렉트릭이 해외사업에서 성과를 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LS일렉트릭은 스마트팩토리솔루션과 전기차 충전솔루션, 에너지저장장치(ESS)솔루션 등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며 세계의 친환경 인프라 투자 확대흐름 속에 큰 수혜를 볼 기업으로 꼽힌다.

또 수소경제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SK가스와 두산퓨얼셀, 현대자동차, 태광산업, 한국수력원자력 등 다양한 기업에도 협력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신사업 기회를 노릴 수 있다.

김 사장은 그동안 축적한 글로벌 마케팅경험과 역량을 발휘해 해외기업들과도 신사업 분야 협력을 활발히 추진하고 다양한 국가로 진출하는 데에도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명 사장의 LS CEO 선택과 김 사장 영입은 구자은 회장시대 LS그룹이 나아갈 방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LS그룹은 모두 9개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모두 59명의 임원인사를 실시하는 등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인사를 실시했다.

구자은 회장체제에서 그만큼 큰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점을 미리 예고한 셈이다.

구자은 회장도 2019년부터 LS그룹 미래혁신단장을 겸임하며 LS 계열사들의 미래 신사업 전략을 구상하는 역할을 맡은 만큼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조직개편 등 변화에 속도를 낼 공산이 크다.

LS 관계자는 “내년 계열사별로 실시할 조직개편은 예년보다 변화가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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